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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설부문 호조와 신사업 본격화…주가 장기적 우상향 예상
GS건설, 건설부문 호조와 신사업 본격화…주가 장기적 우상향 예상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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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니마, 글로벌 시장서 부각…배터리 리사이클링도 추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GS건설이 건설 부분의 호조로 인한 실적 증가세와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점진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4일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37% 내린 4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록 금일 하락 마감했지만 이달에만 7.3% 상승했고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줬다.

GS건설의 이러한 주가 상승의 요인을 살펴보면 2021년 건설부문으로 대표되는 성과 중심 사업 전개와 더불어 신사업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을 통한 소기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선 본업인 건설부문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전년(2조5090억원)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서울 신림1구역(1조1540억원), 노원 백사마을(4992억원)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5조원 클럽(5조1437억원)’ 가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지속적으로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 다변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난 5470억원인데 플랜트 부문에서 54% 가량 줄어든 매출을 신사업 부문이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을 견인하고 있는 GS이니마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2012년 GS건설이 인수한 친환경 신성장 동력으로 ‘수처리 사업’이 대표 적이다. 

GS이니마는 필터를 이용한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업체로 글로벌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브라질 수처리 시장점유율 1위 ‘BRK 암비엔탈’ 산업용수 부문(지분 82.76%)을 인수하며 영역을 넓혔다.  

사실 수처리사업은 기존 건설업이 영위하던 설계·조달·시공(EPC) 위주 회사가 아닌, 투자를 통해 운영권을 가져와 30년 이상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실제 GS이니마 실적은 최근 4년간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는데 2016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2020년에는 2950억원에 육박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1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즉 인수 당시대비 순이익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밖에도 GS건설은 기존 수주와 도급 위주 건설사업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처리 사업 외에도 모듈러 건축과 태양광 사업,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 유독 눈에 띄는데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사용 이후 배터리나 제조 과정에서 나온 배터리 스크랩(금속 제품 제조시 생기는 부스러기)에서 니켈 및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를 추출·재생산하는 사업이다. 점차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해당 산업도 차세대 친환경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사업을 위해 올해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500톤에 달하는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2조4166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분양은 당초 가이던스 2만8600세대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인허가 지연 및 분양가 산정에 따른 일정 지연으로 동종업계 건설사가 동일하게 겪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다. 

GS건설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주택부문에서의 호실적 지속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만 그만큼 주택 익스포져가 높은 상황이다보니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에 주가 모멘텀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간인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내재적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6.8배로 다시금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포함한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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