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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견조한 실적·가치주 선호시기에 밸류 매력부각 기대
현대제철, 견조한 실적·가치주 선호시기에 밸류 매력부각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1.1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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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차강판 가격인상, 전사실적 견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철강업체들의 견조한 실적 기대
ROE 절대 수준 고려시 현 밸류에이션 크게 저평가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및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인상 뿐 아니라 판매량도 증가해 이익개선을 이끌었는데 스크랩 가격 상승에 맞춰 철근과 형강 가격도 톤당 40,000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수요부진과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판가인하 우려가 있지만 최근 원재료와 환율이 재상승하면서 부담은 축소되고 있다. 특히, 3월을 기점으로 중국제조업 가동률 상승, 국내 신정부 출범 효과로 수요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내수 부양책이 주택건설에 힘을 실어다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봉형강 1위 사업자인 현대제철은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제철이 현재 ROE 대비 밸류에이션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치주가 선호되는 최근 환경에서 현대제철의 투자 매력은 어느 때보다 높다.

현대제철 4분기,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

현대제철 20214분기 실적(연결)은 매출 66,000억원, 영업이익은 8,6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4%,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현대제철 연결실적 추정

자료: 현대제철, 삼성증권 추정
자료: 현대제철, 삼성증권 추정

중국 철강수요 둔화로 일반 철강재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spot 스프레드 자체는 축소 기조를 보임에도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는 국내 철근수요가 4분기에 전분기대비 4% 증가하고, 철근 고시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봉형강부문의 실적호조로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도 실적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조업차질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회복될 수 있었으나 현대차그룹의 반도체 수급문제로 자동차용강판 생산은 예상을 하회하는 489만톤(전년동기비 3.9%, 전분기비 7.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2월 들어 현대기아차향 내수용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120,000원 인상하고, 판재류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약 35,000원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은 8월 출하분부터 소급 적용해서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될 예정이다.

3개의 자회사 설립으로 인한 협력업체 직원 직고용 관련 인건비(400억원)4분기부터 반영되고 해상운송비용 상승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앞서 언급했던 자동차강판가격 인상에 의한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대수가 앞으로 증가할 경우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판매물량 역시 계열사향 및 비계열사향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평가 된 현대제철 밸류에이션, 투자매력 높아

중국의 철강수요 둔화와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철강 생산량 증가 우려까지 겹치면서 철강가격이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철강업종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피크라는 시각도 나오면서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업종 주가는 최근 조정을 보여 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탈탄소 이슈로 중국은 올해도 조강생산량과 수출은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 매크로지표의 기저효과가 두드러지는 시기와 중국 철강공급 불확실성 해소시기가 모두 올해 4월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철강시황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각국 정책 효과에 따른 시황회복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선 주력 품목인 자동차강판과 후판이 지난해 하반기에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봉형강의 경우 3월 대선 이후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전반적인 시황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또한,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까지 해소되면서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P/B vs ROE

자료: Quantwise, 삼성증권 추정
자료: Quantwise, 삼성증권 추정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철강공급 사이클 변화와 올해 시황 흐름에 따라 현대제철의 2022ROE7.8%로 추정된다, “여전히 P/B 0.3배에 거래 중인 현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감산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과 최근 긴축적인 금융정책으로 커지고 있는 가치주의 매력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

현대제철은 지난 수년간 감소하는 영업이익으로 인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1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차입금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순차입금 추이 및 전망

자료: ValueWise, BNK투자증권
자료: ValueWise, BNK투자증권

여전히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총 차입금은 109,000억원, 순차입금은 87,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차입금 감소가 가능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향후 차입금 규모가 적정선까지 감소할 경우 ESG 강화 등의 일환으로 주주환원정책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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