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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준금리 인상에 1.3%↓ 292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매도
코스피, 기준금리 인상에 1.3%↓ 292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매도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1.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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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1.0%에서 1.25%로 인상

코스피가 1.3%가 급락하며 292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긴축정책에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이어졌고 이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62.09)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48포인트(0.83%) 내린 2937.61에 개장한 뒤 1%내외 하락폭을 이어갔다. 정오경  1.5%까지 하락세가 확대됐고, 오후에는 잦아드는 싶었지만 1% 초반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를 인상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0명대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3%를 넘는 높은 물가, 가계부채 등 누적된 금융 불균형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2467억원, 기관은 600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의료정밀(-4.52%)과 의약품(-3.85%), 건설업(-2.18%), 전기가스업(-2.17%), 화학(-2.16%), 운수창고(-1.65%)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7%(600원) 하락한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5.17%)과 카카오(-2.90%), POSCO(-2.45%), 삼성바이오로직스(-1.73%), NAVER(-1.72%), 기아(-1.30%) 순ㅇ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25)보다 11.86포인트(1.21%) 하락한 971.3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2.91포인트(1.31%) 하락한 970.34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 미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1%대를 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7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5억원, 6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2.39%, 12.00% 하락했다. 위메이드(-4.26%), CJ ENM(-2.88%), HLB(-2.67%), 에코프로비엠(-2.28%) 등 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것이 예상한 바였지만 추가 금리 인상으로 지수 부담이 작용하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 같다”며 “전일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대부분이 매파적인 기조로 전환하면서 미국 증시 약세를 주도했던 점도 아시아 시장 전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약세 흐름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가치도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안정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이 급락했고,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를 포함해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이은 매파적인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주열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실물경제 상황 대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기술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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