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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기술주 부진…나스닥 2.5%↓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기술주 부진…나스닥 2.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1.1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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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12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많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32포인트(1.42%) 밀린 4,659.03에,  나스닥 지수는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해 2010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치솟는 물가 지표 속에서 연준 위원들이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적(완화적) 인사인 브레이너드가 뭔가 할 필요성을 언급한다면 연준은 뭔가를 할 것이라고 뉴욕증시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연준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며 "거기까지 얼마나 빨리 갈지에 대한 논의도 거의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너드 지명자의 발언 이외에도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주요 종목별로 아마존과 2.4%, 마이크로소프트는 4.2% 떨어졌다. 스냅은 10% 폭락했고 버진갤럭틱은 19% 추락했다. 전기차 테슬라도 6% 이상 급락했다.

실적호조를 보인 종목들은 올랐다. 델타에어라인은 2% 넘게 상승했고 주택건설업체 KB홈은 16% 이상 폭등했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보잉은 2% 가까이 올랐다. 중국에서 이르면 이달 737맥스기의 운항이 재개된다는 소식 덕분이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2%가량 상승했다. 포드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장중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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