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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만기일, 금융투자 매물 부담 해소 전망
1월 만기일, 금융투자 매물 부담 해소 전망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1.13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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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물 옵션만기 기점 금융투자 매도물량 완화 기대
금융투자, 백워데이션 환경 속 베이시스 연계 매도차익거래

오늘(13)1월 옵션만기일로 연초부터 기승을 부렸던 수급의 분기점이 될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매년 그렇듯이 2022년 올해도 새해벽두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코스피200 선물의 저평가와 함께 금융투자(증권)의 배당연계 차익 거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금융투자는 연말 배당락 이후 6조원이 넘는 현물을 순매도함에 따라 지난해 연말 설정한 배당 연계 차익거래 포지션의 대부분을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12월 초 이후 매수한 물량, 배당락 후 전부 매도

자료: Check,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heck,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이에 올해 초 나타났던 금융투자의 주식매도 압박은 정점을 통과한 모습이며,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1월 만기일은 수급의 분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순매도에서 비롯된 연초 백워데이션 환경

미 연준의 긴축강화 발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외국인투자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코스피200 선물을 약 14,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선물의 저평가를 유발, 백워데이션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외인들은 12일 하루 동안에만 선물을 약 1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선물의 저평가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0.34pt에 마감했다.

금융투자 매물 부담 해소 예상

지난해 10월 초부터 꾸준히 순매수해오던 금융투자는 12월 들어 순매수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이는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12월 중에 배당락 전일까지 매수한 금액은 약 5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 최근 코스피200 주식순매수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이어 배당락일(1229)부터 이달 첫째주(7)까지 코스피200 주식현물을 32,000억원 가량을, 11일까지는 총 6조원을 순매도해 12월 이후 유입된 물량은 모두 매물로 출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12일에 선물 시장베이시스가 강세로 돌아서며 금융투자와 연기금은 장중 내내 주식 순매수를 보였다. 베이시스 개선으로 인한 단기 차익포지션 설정이 이날 장이 열리는 시간 내내 이루어 진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과거의 패턴을 복기해보면 대부분 배당락 후 10일이 지난 이후엔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 2019년 배당락 후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금융투자 매도가 지속된 것은 예외였다.

111~12일 코스피200선물 시장베이시스와 금융투자 및 연기금 주식 순매수 장중 추이

참고: 장중 분당 데이터, 베이시스는 현재가 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참고: 장중 분당 데이터, 베이시스는 현재가 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일반적으로 배당락 후 10일 정도 경과한 시기가 1월 파생 만기일이 도래하는 때라 1월 만기 이후에는 금융투자 매도로 인한 수급부담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올해처럼 배당락 후 금융투자 매도세가 강했다면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물 옵션만기일(13)12일 유입된 금융투자의 주식매수 물량의 일부가 출회될 가능성 크기 때문에 일시적인 매도압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13일 장중 선물 베이시스의 강세가 강화될 경우 장중 주식매수 종가 청산의 단기매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지속된 백워데이션 환경에 베이시스 연계 매도차익거래 진행

올해 초부터 극심한 백워데이션 환경이 이어지자, 금융투자는 베이시스 연계 매도차익거래도 신규로 진행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금융투자는 배당 연계 매수차 청산, 베이시스 연계 매도차 신규 포지션 설정

자료: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백워데이션이란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가격이 현물 KOSPI200지수를 밑도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번에 만기를 맞이하는 코스피200 미니선물과 연계된 물량은 최대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인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완화되며, 시장 베이시스는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만기 당일 진행된 현물순매수를 통해 현물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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