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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애플카 협력 가능성·벤츠 전기차 부품 공급에 주가 2거래일 연속 급등
LG전자, 애플카 협력 가능성·벤츠 전기차 부품 공급에 주가 2거래일 연속 급등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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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협력 가능성·벤츠 전기차 부품 공급에 관련주 상승 예상

LG전자의 주가가 ‘애플카’와의 협력 가능성과 벤츠 전기차 부품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 상승으로 인한 비상을 시작했다. 

13일 LG전자는 장중 9% 넘게 올랐지만 상승분 일부를 상쇄하며 전 거래일 대비 6.20%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도 5% 가까이 상승했고 금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러한 LG전자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과 애플카와의 협력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P-OLED(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 디스플레이(COD) 등 3개의 화면이 통합된 형태이며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또한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아울러 애플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에 LG전자가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 

애플 실무진이 이미 지난달 한국 방문을 통해 국내 부품회사들과 업무협력을 의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오랜 시간 애플과 정보통신기술(IT)기기를 매개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여 준 LG전자의 수혜가 예상되고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LG전자 전장 부문의 애플카 사업 참여 가능성이 또다시 부각됐다며 애플카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자동차사업에 뛰어드는 배경은 그들이 가진 OS(운영체제), 즉 플랫폼 기반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제공이 가장 우선일 것”이라며 “적어도 테슬라, 완성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등 선발주자 대비 자율주행차 탑승자에게 인포테인먼트 분야만큼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통해 또 다른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일본의 전자사업체 소니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 확대 가능성은 커졌다. 

소니는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2022’에서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소니모빌리티 주식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소니는 지난 CES2020에서 전기 콘셉트카의 초기 모델을 공개한 이후 그간 세계 최대 차량 위탁생산 기업인 마그나 슈타이어와 추가 개발을 진행해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관련 JV(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제조에 핵심 부품이 되는 전기모터, 인버터, 충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마그나의 자회사다.

또 다른 애플카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24,150 -0.82%)와 LG이노텍(352500 +2.32%)이 꼽히고 있다. 올해부터 애플이 XR(확장현실) 헤드셋과 애플카 핵심 부품 공급업체 선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이저 부품업체로 LG그룹 부품 계열사가 뽑힐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는 2021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애플향 합산 매출이 아이폰 부품 공급을 통해 이미 검증됐기 때문 2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애플카는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보유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기기 연동으로 다양한 iOS 서버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에 이미 모바일용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을 글로벌 자동차 15개 업체에 이미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 공급도 예측되고 있다. 

금년부터 LG이노텍 사업구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DT(디지털혁신) 가속화와 더불어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메타버스, 자율주행차로 확장이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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