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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시중에 풀린 자금 사상최대경신…한 달 새 39조 증가
기준금리 인상 시중에 풀린 자금 사상최대경신…한 달 새 39조 증가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1.1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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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으로 개인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매도에 나서면서 시중에 풀린 자금이 불과 한 달 만에 39조원 넘게 급증하는 등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1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589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9조4000억원(1.1%)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12.9% 증가해 전월(12.4%)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2008년 12월(13.1%)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화량은 가계와 기업 모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은 1734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7조2000억원 늘어 1.0% 증가했다.

기업 부문의 통화량은 1058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4조5000억원(1.4%) 늘어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기타 금융기관의 통화량은 금융채, 금전신탁,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늘어 600조9000억원으로 19조4000억원(3.3%)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3조9000억원 늘었고, 금융채, 수익증권도 각 6조1000억원, 5조3000억원 늘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350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1000억원(0.4%) 늘어 M2 증가율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6% 늘어 지난해 2월(26.0%)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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