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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株, 공급 병목현상 완화에 실적 개선·주가 상승 예상
스마트폰 부품株, 공급 병목현상 완화에 실적 개선·주가 상승 예상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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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재고감소 기대
엠씨넥스·인터플렉스도 실적 개선

지난해 박스권에 묶여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새해 들어 발목을 잡고 있던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되며 공급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예상량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상승의 폭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12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고화소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36% 오른 18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록 삼성전기의 주가가 금일 소폭 상승 했지만 지난 1년 동안 16만에서 20만원의 박스권을 횡보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생산하는 엠씨넥스(52,200 1.36%)는 지난 1년간 매출 상승률이 0.54% 오르는 데 그쳤고 삼성전자의 ‘S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에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단독 공급하는 인터플렉스(15,950 9.62%)는 1년 동안 0.03%의 저조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러한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부진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 심화로 인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내증권업계는 스마트폰 부품주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예측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년도 스마트폰 부문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성장 확대, 갤럭시S22 모델 중 최고가인 울트라의 판매 증가, 그리고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979만대로 추정되는데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7844만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공급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 8000만대도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아울러 이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는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엠씨넥스, 인터플렉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징기판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MLCC 업황 회복 시점이 당초 예상한 2분기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갤럭시S22 모델 중 일부 카메라를 공급하는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 업체 중 2022년 수익성 개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엔코드 및 VCM 기술을 모두 보유해 고배울 줌 추구(갤럭시S22 울트라) 및 갤럭시A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2022년 매출은 1조3500억원 당기순이익은 8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8%, 19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갤럭시S 울트라, 갤럭시Z 폴드)에 단독으로 디지타이저(연성PCB)를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2022년 1분기 갤럭시노트를 통합한 갤럭시S22 울트라에 펜이 내재화되면서 공급선을 놓치지 않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Z 중 폴드 판매량이 2021년 293만대에서 2022년 512만대로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6131억원,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72%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삼성전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6개월 전(15.0배)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엠씨넥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16.1배에서 13.4배로, 인터플렉스는 13.3배에서 9.4배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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