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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견조했던 21년·실적확대 22년···강해지는 펀더멘털
대우건설, 견조했던 21년·실적확대 22년···강해지는 펀더멘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1.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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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전망
낮아진 분양 실적 반등, 해외현장 실적 확대 기대
수익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투자 매력

대우건설이 장기화되는 팬데믹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특별한 일회성 비용 발생 없이 전사부문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2021년 신규수주는 주택 및 건축 수주호조로 연간 목표치인 11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해외수주 부재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중심으로 한 국내수주 성과가 양호한데 따른 결과다.

또한, 신규주택분양은 28,300세대로 전년(33,000세대)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대형 건설사 중 최고 성적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대우건설 연간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 대우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대우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올해 사업전망 역시 밝다.

고마진 해외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한편, 베트남 개발사업 및 체코·폴란드 원전 등 경쟁우위 공종 사업 확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거점국가인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의 발주시황 개선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 강해지는 펀더멘털로 이익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4분기, 전사 실적증가 불구 역기저 효과에 영업이익 큰 폭 하락

시장이 예상하는 대우건설의 20214분기 실적(연결)은 매출은 24,100억원, 영업이익 1,831억원이다.

지난해 연중 내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공기지연 해외 프로젝트가 일부 발생했지만, 발주처 귀책사유로 비용 이슈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간접비, 물가상승 요인 등의 추가원가를 반영한 만큼 과거와 같은 4분기 대규모 손실 비용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은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 및 건축 부문의 실적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7%나 하락했는데 이는 해외 토목·플랜트 원가율 개선 및 연결종속에 포함되는 베트남 THT 법인의 토지매각 일회성 이익이 지난 20204분기 대규모 반영된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주택·건축부문은 2019~2020년 분양 물량 매출 진행률 상승에 따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영향으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 토목부문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동남아 일부 현장의 셧다운 문제해소와 이라크 알포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소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 관련 비용과 관련해 지난해 3분기 선반영 및 나이지리아 LNG 이익 기여 증가로 490억원의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2022, 분양실적 반등·해외현장 실적확대 기대

지난해 대우건설의 신규주택분양 실적은 대형건설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약 28,300세대에 머물렀다. 이는 약 10,000세대 분양이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주택분양 지연 및 더딘 매출화, 해외수주 공백 등 2021년에 아쉬웠던 부분은 올해 대부분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연된 프로텍트만 자체사업(양주·수원·아산) 4,000세대와 민간 6,000세대인 가운데 올해 신규주택분양 가이던스는 30,000세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체사업 분양계획은 주택·건축부문 실적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연간 주택 분양물량 추이 및 가이던스

자료: 대우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대우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해외사업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한 나이지리아 LNG(2조원)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이라크 신항만(29,000억원) 등 대형 해외현장에서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외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에서 향후 3년간(2022~2024) 19조원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고마진 사업현장 매출 증가로 구조적 이익개선이 지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폴란드와 체코에서의 원전 수주 가능성과 베트남 푸꾸옥 추가 개발사업 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및 이라크 알포항 개발 후속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한 나이지리아 발주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확실한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대응이 필요하고 대형 건설사 중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에 이어 올해 긍정적 실적전망까지 더해진다면 대우건설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12M Fwd. P/E 4.3, P/B 0.6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최근 2년간 목표주가 변동추이

자료: 교보증권
자료: 교보증권

3월 대선결과에 따라 변화할 부동산정책 이슈 조심해야

한편, 최근 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업종은 건축자재 수급과 가격인상, 지방 청약경쟁률 하락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더욱이 3월까진 대선결과에 따른 부동산정책 불확실성이 잠재해있는데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 수급 이슈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축자재 수급 차질로 전반적인 건설사들의 국내공사가 지연돼 올 상반기 주택매출은 예상보다 적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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