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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금융 대장주 탈환…카뱅, 경영진 도덕성 논란 주가 끌어내려
KB금융, 금융 대장주 탈환…카뱅, 경영진 도덕성 논란 주가 끌어내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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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추가 기준금리 인상 국내 금융권 수익성 개javascript:void('%EC%96%91%EC%AA%BD %EB%A7%9E%EC%B6%A4')선 예상

KB금융그룹이 카카오뱅크에게 빼앗겼던 국내 금융 대장주 자리를 6개월 만에 탈환했다. 

상장 후 금융대장주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카카오뱅크가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11일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3.81% 상승한 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수치는 52주 최고가로 오는 14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KB금융의 지난해 실적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KB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4조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분기 1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호재에 KB금융의 시가총액은 현재 24조9485억원으로 카카오뱅크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2% 하락한 4만9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수치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8월 상장한 이후 최저가로 최근 모회사인 카카오그룹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끌어 내린 모양새다. 

전날 카카오는 지난 2021년 11월 25일 카카오의 신임 공동 대표로 내정됐던 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류 대표는 지난해 12월 10일, 카카오페이가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경영진 8명과 함께 900억원어치에 달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44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며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경영진의 집단 자사주 매각은 증시에서 통상적으로 주가가 고점임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므로 대부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모회사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면서 경영진의 도덕성과 함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내 대표 금융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4.30% 오른 1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장중 1만4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86% 오른 4만6700원에 장을 마쳤고 신한지주는 1.17% 상승한 3만9000원에 거래되는 등 역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시중 은행들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을 주목하고 있는 점이 이들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는 KB금융에 대해 작년 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8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은행 기준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전년 동기 대비 9bp 상승한 1.6%로, 하반기 개선율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순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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