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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 초반 급락 딛고 후반에 매수세 쏠려…나스닥 0.1%↑
뉴욕증시, 장 초반 급락 딛고 후반에 매수세 쏠려…나스닥 0.1%↑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1.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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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강력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반면 나스닥 지수는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나스닥 지수가 2.7% 이상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 장세가 펼쳐졌으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다.

하지만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분위기다. 연준은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증시 관계자들은 연내 3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연준이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4회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월가의 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뉴욕증시의 한 관계자는 "오르는 국채금리와 더불어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연준 긴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주식 시장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시 마감 무렵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7% 부근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8%를 돌파했다가,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갔다.

주요 종목별로 테슬라는 3.03% 상승 마감했다. 대형 게임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로부터의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징가는 40% 폭등했다. 나이키와 테이프스트리는 각각 5.4%, 4.5%씩 급락했다. 룰루몬은 오미크론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에 2%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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