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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준 조기 금리인상·QT 행보에 순응할 때
지금은 연준 조기 금리인상·QT 행보에 순응할 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1.1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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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정책, 시장에 영향력 확대
한국은행 1월 추가 금리인상 결정 여부에 관심↑
향후 실적 기대감보다는 단기 실적개선 업종 주목해야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2022년 연초부터 연준의 정책전환 이슈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긴축통화정책 및 금리인상 가능성이 빨라지면서 원달러환율, 국채 금리, 주가 등 모든 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적긴축(QT)을 시행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림4-4 연준 정책 전환 속도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전망 변화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지금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반영할 때

증권가는 3FOMC 회의 전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당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양적긴축(QT)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광혁 이베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전망치 대부분이 3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중심으로 작성된데다 금융시장의 가격 또한 3분기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3월 금리인상 및 QT의 시장 컨센서스를 새롭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물가·중금리(미국 10년물 2%대 중반 안착)에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자산시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상단에 강한 캡이 씌워지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연준의 terminal rate(최종 금리)은 연준의 Longer runs(장기금리 전망) 대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금리 상승 폭은 일단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는 앞당겨지겠지만 최종 금리 레벨(Termina rate)은 하락하고 장기 금리 상단에 강한 캡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Bloomberg, KTB투자증권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는 앞당겨지겠지만 최종 금리 레벨(Termina rate)은 하락하고 장기 금리 상단에 강한 캡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Bloomberg, KTB투자증권

한편, 최근 미 연준의 QT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장단기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한국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QT, 기준금리인상, 미 경제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 장단기 금리차이가 빠르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상 할까?

한편, 국내에선 오는 142022년 첫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결정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중 추가 인상까지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금융불균형 해소의 필요성과 함께 3%대까지 높아진 인플레이션 등 고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통령 선거 전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한 적이 없었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역대책 강화로 소비회복이 지연된데다 11월 금리인상 효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금리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은 코스피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한국수출 추이와 상관관계가 높은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나 2020년 코로나19 발생과 같은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크게 하향조정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지수의 영업이익률은 우상향을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을 인상함으로써 가격전가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수출액 증가에 따른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액의 지속상승 추세와 함께 코스피 12M 영업이익 전망치도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1월말 초대형 IPOFOMC를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으며, 중국경제 서프라이즈지수 반등으로 중국경제 개선 기대감에 외인투자자가 한국증시로 유입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1229(배당락일) 이후 연말 배당차익은 노렸던 자금을 쏟아내면서 지수하락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달 말 상장이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주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분간 지속적인 매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산업재 업종 실적 증가율 크게 개선

산업재업종은 20211분기 실적전망치가 빠르게 개선된데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현재도 에너지 및 소재 등 산업재업종의 실적 전망치 증가율은 코스피지수보다높은 플러스구간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 12M 순이익 전망치 3개월 변화율 VS 주가 수익률(3M)

자료: WiseFn,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WiseFn,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채현기 연구원은 “2021년과 같은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치주가 주목받는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코스피 영업이익 3개월 증가율 기준으로 헬스케어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지만 실적전망치의 변동성이 타업종 대비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코스피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3개월 간 증가율이 높았던 업종을 살펴보면 기계, 종이·목재, ·음료, 통신장비, 에너지 등이었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기계, 교육, 통신장비, 운송, 보험, 에너지, 조선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최근 3개월 실적 전망치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은 에너지, 산업재 업종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스피 업종별 3개월 순이익 전망치 상승률 대비 주가수익률이 낮은 업종으로는 IT가전, 제약, 통신서비스, 보험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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