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삼성·LG전자 로봇산업 진출…관련株 전월부터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
삼성·LG전자 로봇산업 진출…관련株 전월부터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0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S에서 비전 제시되며 분위기 이어져
한 달여 로보로보 138%·유진로봇 105%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 산업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인한 사업 육성 기대감도 확대되면서 이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1개월 동안 급등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을 통해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인한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10일 로보티즈(28,550 +0.35%)는 전월대비 120% 상승했다. 로보로보(8,310 -9.38%), 유진로봇(6,550 -4.66%), 에브리봇(49,000 +8.53%)도 같은 기간 각각 138%, 105%, 112%씩 뛰어 올랐다. 로보스타(39%), 레인보우로보틱스(36%), 휴림로봇(52%), 티로보틱스(17%)등 관련주들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로봇주의 급등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로봇 사업진출을 공식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인공지능, 로봇, 슈퍼컴퓨터 등 전략/혁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지난 달 초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면서 로봇 기술 선점과 로봇사업 역량 강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LG전자와 현대차 등도 미래산업에 대한 가치를 내다보고 로봇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는데 이에 로봇관련주는 더욱 상승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SG로보틱스와 로보스타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현대차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아울러 이달 초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CES에서 로봇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깊어지면서 주가는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CES(개막 전야 행사로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LG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미래 비전으로 인공지능, 모빌리티와 함께 로봇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도 로봇 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CES에서 “로보틱스는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로보틱스가 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수평적 영역을 만들고 사물의 무한한 이동성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로봇주들은 올해 정부 정책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로봇,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AI)을 한 축으로 언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전년보다 269억원(7.6%) 증가한 383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 “로봇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지만 국내는 로봇 테마 ETF가 없기 때문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 직접 투자해야 한다”며 “각사의 사업 분야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지 등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로봇은 글로벌 운용사가 주목하는 테마”라며 “글로벌 총운용자산 1위 운용사인 블랙록이 12월 초 발표한 2022년 그 이후의 메가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디지털 혁신, 차세대 종양학에 이어 자동화 로봇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들과 딥브레인AI, 두산, 한컴그룹, 현대모비스가 참가를 확정지었다”며 “이번 CES 2022는 드론과 로보틱스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