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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920선까지 밀려…카카오 그룹株 동반 하락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920선까지 밀려…카카오 그룹株 동반 하락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1.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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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하락한 2920선까지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한 통화정책 정상화 및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54.89)보다 28.17포인트(0.95%) 내린 2926.7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52포인트(0.25%) 내린 2947.37에 출발했다. 개장 30분이 지난 뒤 하락폭이 1%대로 점차 커지면서 2900선 가까이 밀렸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개인은 518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92억원, 기관은 44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758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보험(3.87%)과 통신업(0.76%), 금융업(0.36%), 건설업(0.27%), 음식료품(0.5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은행(-4.76%), 섬유의복(-2.82%), 의료정밀(-2.29%), 운송장비(-2.10%), 화학(-2.01%), 유통업(-1.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8%(300원) 하락한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3.34%), 카카오(-3.40%), 현대차(-2.56%), 삼성SDI(-1.89%), 현대차(-2.56%) 순으로 내렸다.

보험업종 상승에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1.7%를 넘어선데다 연초 실손보험료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카카오뱅크가 6% 넘게 급락하면서 은행 업종 지수는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5.16)보다 14.78포인트(1.49%) 하락한 980.3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67포인트(0.27%) 하락한 992.49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개장 10분경 하락폭은 1%대로 커졌고 정오경 1.5%까지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3370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2억원, 21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3%)와 에이치엘비(1.43%), 위메이드(0.46%), 씨젠(0.35%) 등은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5.29%), 천보(-3.65%), 에코프로비엠(-3.08%), 펄어비스(-2.76%) 순으로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의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자 부담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확대된 것이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 대표 내정자의 사퇴 소식과 4분기 실적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카카오 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이어갔다”며 “LG생활 건강도 하락했다. 면세 채널 성장 둔화세와 중국 판매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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