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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멸공' 발언 여파에 주가 6% 넘게 급락
신세계, 정용진 '멸공' 발언 여파에 주가 6% 넘게 급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1.1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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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정용진 그룹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주가가 7%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오너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신세계는 전일보다 1만7,000원(6.80%) 내린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는 8%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5.34% 하락한 13만3,000원에 신세계그룹주는 7종목 중 5종목이 하락했다. 신세계건설(3.84%)과 이마트(0.34%)만 유일하게 올랐다.

신세계 주가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 글을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 며 삭제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담긴 기사 캡처 화면에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이것도 지워라' 등의 해시 태그를 담은 게시글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고, 인스타그램 측은 정 부회장의 게시글을 복구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주가 하락은 ‘K-뷰티’ 등 중국 시장이 불투명해지며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 부회장의 ‘멸공 챌린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석열 국만의힘 대선후보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은 각자 이마트에 방문해 멸치와 콩을 태그하며 ‘멸공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에 여당은 '멸공 챌린지'를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을 판에 야당이 따라 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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