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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전망…국내 시중은행, 적격대출 줄줄이 소진
기준금리 인상 전망…국내 시중은행, 적격대출 줄줄이 소진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1.1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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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금리 낮은 적격대출 상품 인기
고정형 주담대 상품 문의 점차 늘어나는 중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적격대출과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도가 정해진 적격대출은 올해 판매 시작과 함께 줄줄이 소진되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조건이 좋은 적격대출의 인기가 더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대비 적격대출의 공급규모는 크게 줄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적격대출 1월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총액은 약 3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도 지난 4일 1분기에 부여받은 적격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월, NH농협은행은 4월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적격대출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10년에서 최대 40년 동안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저금리 금융상품을 말한다. 소득 제한이 없어 실수요층과 서민·중산층 뿐 아니라 자산이 없는 고소득자나 맞벌이 부부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대출규제도 강화돼 고정금리로 받을 수 있는 적격대출의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금리가 연 4% 후반대에 진입한 반면 적격대출은 연 3.4% 수준의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혜택이 큰 상황이다.

아울러 시중은행 창구에서는 고정금리로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이미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고정형이 변동형 상품 보다 상단과 하단 모두다 더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난 상태다. 

전문가들도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을 새로 계획 중인 고객이라면 고정금리 대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부담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또 오르면 주담대 최고금리도 조만간 연 6%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6일 기준 연 3.6~4.86% 수준으로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73~5.06%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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