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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선 붕괴 크래프톤, 52주 최저가 기록…주요 게임株는 반등세 역력
40만원선 붕괴 크래프톤, 52주 최저가 기록…주요 게임株는 반등세 역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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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위메이드 등 반등…크래프톤은 공모가 19% 하회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4거래일 연속 하락 끝에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40만원선이 붕괴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엔씨-위메이드 등 타 게임주들은 새해 초반 부진을 딛고 동반 상승하면서 크래프톤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87% 하락한 39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40만2000원으로 지지선인 40만원대에 겨우 턱걸이를 했는데 금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더니 13.16%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가였던 49만원보다 19.69% 하회하는 수치다.

반면 엔씨소프트, 위메이드를 비롯한 주요 게임주는 모두 반등했다. 전날 14%가 하락한 위메이드는 금일 9.12% 오른 15만800에 거래를 마감했고 계열사 위메이드맥스는 18.45% 급등한 4만450원을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컴투스(141,100 +5.14%), 펄어비스(119,400 +2.23%), 웹젠(26,400 +3.13%), 엠게임(11,200 +4.67%) 등이 동반 상승했다. 국내 대표 게임주로 크래프톤의 라이벌로 불리는 엔씨소프트도 0.83% 소폭 오른 60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게임주는 새해 첫날 개장하자마자 미국의 금리인상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5일(현지시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자마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71%까지 치솟으며 나스닥 기술 성장주를 직격 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게임주들도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금일 이들 게임주들이 동반상승하며 역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크래프톤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올해 증시 개장일이었던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크래프톤 주식 548억원, 1269억원 순매도하면서 주요 게임 종목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급증한 공매도 역시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7일 기준 크래프톤의 공매도 잔고는 4252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1개월 만에 공매도가 급격히 늘면서 현재 7141억원 수준으로 불었다. 이달 들어서만 지난 6일까지 4거래일 동안 578억원의 공매도를 맞았다. 

다만 증권업계는 크래프톤의 실적이 견조하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021년 연간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조806억원, 영업이익 856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4.6%, 10.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 장기화로 이익 기반이 안정화된 가운데 뉴스테이트 출시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배그 세계관이 확장된 신작들의 출시로 IP(지식재산권)의 가치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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