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1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의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77%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3.48%, 52.49% 증가한 성적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7일)부터 문의사항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글로벌 경쟁사대비 크게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모았던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종료되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 체질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