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케이옥션, 대어급 IPO 속에도 빛 발하는 중소형 명품주
케이옥션, 대어급 IPO 속에도 빛 발하는 중소형 명품주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1.07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옥션과 국내 경매시장 양대산맥···두업체 점유율 91% 과점
지난해 12,000점 이상 미술품 출품·낙찰총액 1,360억
기존사업 매출 확대·자회사 통한 신사업 진출, 투자매력
예상 시가총액 1,515~1,782억원

올해도 지난해와 맞먹는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잇달아 예정된 가운데 당장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청약열기가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시총이 LG에너지솔루션이 무려 100조원, 두나무,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이 10조원 이상에 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에 대한 자금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올 한 해 동안만 예정된 IPO 기업수가 무려 130~14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언론 및 시장의 스포트라이트가 비교적 적은 중소형주나 코스닥상장 종목들은 대형주 대비 청약관심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어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2IPO 공모 기업수 추이 및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청약 투자자 입장에서도 꼭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라도 계좌를 든든하게 해줄 종목에 청약하기 위한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때이다.

100여개가 훌쩍 넘는 예비상장 종목들 중 기존 사업에서의 꾸준한 실적향상과 신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경매시장의 한 축인 케이옥션을 주목해보면 어떨까.

케이옥션, 업계 최초 K-Office‘ 구축·온라인 경매 점유율 확보

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양대산맥을 이루는 업체로 두 업체 점유율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미술품을 재고로 구입후 판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는 미술품 판매 사업과 위탁받은 미술품을 경매를 통해 위탁자와 낙찰자로부터 수수료를 수취하는 미술품 경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비중(2020년 연결기준)은 미술품 판매 52.0%, 미술품 경매 36.5%, 미술품 중개 3.7%, 기타 및 연결조정에서 7.8%를 차지하고 있는데 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얻고 있다.

특히, 케이옥션은 업계 최초로 경매관리 및 예측 등을 가능케 하는 체계화된 미술품 종합관리시스템(K-Office)’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미술품 적정가치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혁신적인 미술품종합관리시스템, K-Office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DB 활용으로 작품위탁·입고·감정 및 가치 평가 단계를 단순화한 케이옥션은 경매시장이 확장되는 시기에도 별다른 인력변동 없이 확대된 경매 볼륨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경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12,000점 이상의 미술품 출품을 통해 약 1,360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 성장세다. 국내 예술품 경매시장이 급성장했던 2021년 매출액은 405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이 전년대비 67.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레버리지 효과로 무려 766.7% 폭등했다.

또한, DB 활용을 통해 낙찰률과 낙찰총액의 범위를 사전에 예상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는 격주 1회 프리미엄 경매와 월간 1회 메이저 경매 등 오프라인 경매를(온라인은 월 4) 정기적으로 기획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경쟁력이다.

또한, 최근엔 자회사를 통해 신규 미술품 시장 진출 및 해외 미술품 소싱과 신작작가 개발 등 종합매니지먼트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케이옥션의 투자 매력은?

첫째, 미술품 경매와 판매 등 기존사업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 매력적이다.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경매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케이옥션은 작품 가격대에 따라 메이저(4~6) 프리미엄 온라인(격주) 위클리 온라인(매주)으로 구분해 경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경매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고객 다변화 및 신규 거래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경매 플랫폼 운영

자료:IR Book, 유진투자증권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2013~2020년 기준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고객은 연평균 각각 59%, 17%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율은 오프라인경매 16.1%(20213분기 누적기준), 온라인경매는 25.1%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111월 기준 케이옥션의 낙찰규모는 1,225억원으로, 연간 1,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 증권분석팀은 케이옥션의 예상시가총액이 1,500~1,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경매사업은 낮은 원가와 수수료수익으로 판매사업 대비 영업이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도 강점이다.

둘째, 공모자금을 통한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케이옥션은 공모자금으로 신규 전시장 및 보관고를 확장함으로써 해외 미술품 매입 및 경매규모 확대를 통해 미술품 취급 및 거래량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외 고가 미술품 매입을 통한 미술품 판매 규모 확대와 미술품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국내 미술품 경매업체 최초 ISMS 인증 취득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로 외형확대가 기대되는 것도 투자처로 긍정적이다.

우선, 해외작품 확보 및 거래사업을 영위하는 아트네이티브(지분 100%)’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 주요미술품 소싱 및 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신진작가 개발을 영위하는 아르떼케이(지분 100%)’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활동 및 종합적 작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디지털 자산 등 신규 미술시장 진출 목적을 위한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24일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예정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케이옥션은 6~7일 이틀간 수요예측 후 12~13일 공모청약이 예정돼있다.

케이옥션 공모 개요 및 일정

자료: 증권신고서, 유진투자증권
자료: 증권신고서, 유진투자증권

주관사는 신영증권으로 희망공모가는 17,000~20,000, 예상 시가총액은 1,515~1,782억원이며, 주당 평가가액은 28,660,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0.2~40.7% 수준이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 50.7%, 전문투자자 12.4%, 기타주주 16.7%, 우리사주조합 3.6%, 상장주선인 2.2%, 공모주주 14.4%에 달한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1.4%(191390)로 적은 편이다.

20213분기 누적실적 기준 2021PER13.8~16.8배이며 Peer 그룹 평균 PER 24.0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