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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좋은 통신주, 그중 으뜸은 자회사 성장 기대 KT
올해도 좋은 통신주, 그중 으뜸은 자회사 성장 기대 KT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1.05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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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인적분할 수혜로 저평가 매력 부각
5G비중 확대 및 비무선 두자릿수 성장
빠른 배당락 회복에 주가 반등 전망
케이뱅크 성장에 주목

최근 투자처로서 통신주의 매력이 돋보인다. 직전년도 4분기의 양호한 실적 전망, 우호적 배당성향, 신사업 진출, 온건한 정책 규제, 등 모든 것이 투자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통신 3사는 비통신사업의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 및 CAPEX 경쟁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신사들의 추가적인 영업이익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5G 비중은 56%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무선 ARPU2%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비무선 사업 역시 클라우드, IPTV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률은 끄떡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 2021년 4분기 이동전화 ARPU 증감률 비교

자료: 통신 3사, 하나금융투자
자료: 통신 3사, 하나금융투자

이에 따라 2022년 국내증시에서 통신주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이 호재로 작용할 KT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 후 SK텔레콤(존속)KT의 양사 간 이익·예상 배당·자회사 잠재력을 비교할 시 KT의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신주, 2021년 주가상승에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 & 2022년이 기대되는 이유

지난해 국내증시에서 통신 3사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은 이익 증가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분기배당 도입·자사주 소각, KT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하면 더 높이 상승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만, 2021년 통신사들은 적극적인 비용통제·신규 사업발굴·주주환원정책 등 긍정적인 투자환경을 다져놓은 것은 큰 성과다. 그 결과 통신 3사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2020년 말 36.0%에서 202111월에는 40.7%로 높아졌다.

통신 3사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 추이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게다가 증권업계는 통신 3사의 2022년 연결 영업이익을 2021년 대비 13.1% 증가한 44,800억원으로 전망, 이들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배당성향을 기대 이상으로 높여놓음에 따라 이익증가는 곧 배당증가로 이어져 주가의 저점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이유로 올해 통신 3사의 투자매력은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첫째, 통신 3사의 2021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다.

둘째,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지난해 배당금 증 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2022년에도 통신 3사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리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올해는 메타버스·AI 등 통신사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Multiple 할증 및 기대배당수익률 하락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대선이 있음에도 어느 때보다 규제 상황이 양호해 투자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통신사들의 무선사업을 성장시킨 요인에는 5G가 큰 역할을 했다. 2020년 말 23.8%에 달했던 5G 비중은 2021937.1%로 높아졌다. 이후 월 평균 5G 판매비중은 47%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 5G 비중은 5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5G 누적비중과 비례하기 때문에 2022년 무선 ARPU 상승률은 2%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게 업게의 판단이다.

또한, 지난해 통신사들의 비무선 사업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 2020년 통신사들의 별도 매출액 중 비무선 비중은 40.9%에서 2021년엔 41.2%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4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무선 부문의 성장을 이끈 사업부문은 IPTV였는데 영화개봉작 확대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 이후 IPTV ARPU가 상승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CATV 인수 효과가 나타나면서 ARPU 상승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유선전화 부문의 매출 감소율이 1% 대로 낮아지면서 기업성장의 발목을 잡는 사업부문이 제거됐다는 점도 비무선 부문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통신 3사 성장 속 유독 KT가 기대되는 이유

올 한해 증권가는 SK텔레콤보다 KT가 투자처로서 좀 더 매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매력을 비롯해 케이뱅크·부동산·클라우드 등 비통신 사업부문에서 투자매력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구현모 KT 대표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해 향후 사업계획을 알린 바 있다.

구 대표는 본업(별도)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이를 배당으로 연결하는 작업과 스튜디오 지니 설립 및 케이티 알파, 케이뱅크 등 자회사의 가치를 부각시킬 것이라면서 또한, AI/DX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엡실론 인수, 사업부 분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사업계획 중에서도 주목할 부분은 자회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케이뱅크의 성장성이다.

‘KT비씨카드케이뱅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20203월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케이뱅크의 최대주주 결격 사유에 걸린 KT 대신 비씨카드가 케이뱅크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케이뱅크의 영업상황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 있는데 이는 전례가 없었던 암호화폐, 신용대출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케이뱅크의 여신규모는 20201238,000억원에서 20219123,100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수신규모 역시 20201229,900억원에서 202196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케이뱅크는 2021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84억원을 달성했고, 연간 흑자달성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케이뱅크는 20215월을 마지막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당시 2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만약 카카오뱅크 밸류에이션(PBR 5.5)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할 경우, KT가 보유한 가치는 22,000억원에 달한다.

2022년 배당금 증가 유력···KT 예상 DPS 2,000

지난해 상반기 KTLG유플러스 주가는 순차적으로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단기 DPS 성장폭이 높게 나타난 데다 장기 배당금 전망도 낙관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만 보면 통신주는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20212~5월 통신 3사 주가 및 코스피 상승률 비교

자료: Fnguide, 하나금융투자
자료: Fnguide, 하나금융투자

긍정적인 것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부분이다. 20214분기 이익흐름을 감안하고, 오는 2월 발표될 이동전화 ARPU가 포함된 KT·LG유플러스 실적가이던스가 낙관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DPS 컨센서스는 KT2,000, LG유플러스가 650원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2월 이후 KTLG유플러스의 주가가 각각 36,000원과 16,000원 이하에서 거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KT 주당배당금 전망

자료: KT, 하나금융투자
자료: KT,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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