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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대형 테크업종 주가수익률 1위···올해는 질적 성장
LG이노텍, 대형 테크업종 주가수익률 1위···올해는 질적 성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1.0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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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외형 성장·2022년은 마진 개선
올해 XR 시장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견인 예상
2025년까지 이어질 모멘텀···중장기 재평가 기대

지난해 국내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Tech섹터 대형주들의 주가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유독 LG이노텍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는 아이폰13 수요호조와 기판 사업부문의 수익성 확대의 결과물이었다.

LG이노텍, 2021Tech업종 주가 수익률 1

참고: 2021년 12월23일 종가 기준, 자료: WiseFn, 삼성증권
참고: 2021년 12월23일 종가 기준, 자료: WiseFn, 삼성증권

게다가 지난해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인 테크업종 주가는 올해 연초까지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LG이노텍의 주가 역시 더 큰 힘을 받게 됐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사태로 공급부족 영향을 받았던 스마트폰은 올해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IT 기기의 수요 저변 확대로 테크 부품들의 수요 상황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연초 주식시장에서 테크업종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나가는 투자전략을 제언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의 경우 최선호주로는 LG이노텍을, 삼성전기는 비중확대라면서 중소형주는 패키지기판 업체들 중심의 투자전략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XR, 고부가 광학 폴디드 줌 카메라, 폴더블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및 AR 안경 등 메가트렌드의 수혜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밸류에이션의 회복사이클이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특히, 2021년이 LG이노텍에겐 외형적 성장의 해였다면 2022년은 비용절감, 점유율 확대, 마진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4분기, 컨센서스 상회 전망···광학솔루션 부문 호실적

증권가는 지난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을 48,769억원, 영업이익은 4,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34%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북미고객사(애플)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로 시장의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다만, 패키지기판 역시 북미고객사의 출하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계절성 영향으로 테이프기판과 포토마스크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LG이노텍 사업부별 분기 실적 전망

단위: 십억원

주: LED부문을 기타사업으로 통합. 자료: LG이노텍, 하나금융투자
주: LED부문을 기타사업으로 통합. 자료: LG이노텍, 하나금융투자

2022LG이노텍 실적 전망

증권가는 올해에도 LG이노텍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질적인 면에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주요 근거는 우선, 2022년 상반기 아이폰13 시리즈의 호조와 점유율 확대 및 아이폰SE 출시에 의한 물량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은 물론, 원가절감 및 생산효율성 향상으로 마진을 개선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수 상향에 기반한 가격상승을 들었다. 카메라 화소수 상향에 따른 이미지센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카메라모듈의 가격도 올라 갈 것이라는 추정이다.

LG이노텍 2010~2022년 연간 카메라모듈 매출 및 이익률 추이

자료: 삼성증권 추정
자료: 삼성증권 추정

아울러, 기존 저수익 사업부 철수를 마무리함으로써 기타비용이 감소됨에 따른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메타(구 페이스북)XR 신제품 Project Cambria2분기경에 출시될 뿐만 아니라 애플, 소니 PSVR 2세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업체들의 XR 신제품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XR 관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의 업체들과 연관이 있는 LG이노텍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밸류에이션 확대까지 기대된다.

이를 종합해 증권가는 LG이노텍의 2022년 매출액을 146,395억원, 영업이익은 13,27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증권가가 LG이노텍을 투자종목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로, 광학솔루션부문의 실적 상향으로 연간실적 방향성이 전환되고, 둘째, 기판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장사업부 실적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돼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이노텍의 가파른 주가 상승과 실적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은 부담 요인이나 여전히 글로벌 관련 업체들 대비 30~5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PER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추세적 하락 가능성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 불구 PER 밸류에이션 밴드 최하단 수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2025년까지 이어질 모멘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2023년 이후 북미고객사의 스마트폰에 고배율 폴디드 광학 줌이 탑재될 경우, 카메라모듈 기술 난이도가 높아져 LG이노텍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부각돼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4년 이후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2025년 이후에는 자율주행차, AR 안경 등 신규 하드웨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규하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이들 제품에 들어갈 3D 센싱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가능성 가장 큰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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