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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차익실현 2980선 마감…개인 사자vs 기관 팔자
코스피, 기관 차익실현 2980선 마감…개인 사자vs 기관 팔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1.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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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3000선 밑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말 배당락을 받겠다며 매수했던 기관들이 차익 실현을 본 뒤 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88.77)대비 0.47포인트(0.02%) 오른 2989.24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988.77)보다 3.20포인트(0.11%) 오른 2991.97에 출발했다. 오전 중 혼조세를 보이더니 정오경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다시 오후 2시가 지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920억원, 개인은 643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7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3조972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일 연속 순매도하며 4조544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9%)과 건설업(1.65%), 비금속광물(1.37%), 운송장비(0.93%), 기계(0.40%)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2.08%), 음식료품(-1.07%),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5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13%(100원)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LG화학(4.21%)과 기아(1.09%)는 상승한 반면 카카오뱅크(-3.05%), NAVER(-2.79%), 카카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등은 하락했다.

전날 상승했던 카카오, NAVER 등 인터넷 관련주와 크래프톤(-3.48%), 엔씨소프트(-1.5%) 등 게임주, 위메이드 등 NFT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에 삼표시멘트(15.47%), 아세아시멘트(14.34%) 등 시멘트주와 KCC(25.40%) 등 건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7.83)보다 6.17포인트(0.59%) 내린 1031.66에 마감했다. 지수는 3.24포인트(0.31%) 오른 1041.07에 시작한 뒤 개장 40분 간 혼조세를 보이더니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53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8억원, 279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위메이드(-7.99%), 셀트리온제약(-2.97%), 카카오게임즈(-2.90%), 펄어비스(-2.61%),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에이치엘비(-1.10%) 등 순으로 내려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관은 연말에 배당을 받기 위해 매수했던 자금을 차익실현한 뒤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과 기관 사이 현선물을 연계한 차익성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계속됐다. 특히 개인 간 거래 비중이 큰 코스닥은 외국인이 7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과 넷마블, 펄어비스 등 게임이 약세를 보였다”며 “2월부터 18% 가격 인상을 예고한 시멘트 업종과 5일부터 개막하는 CES2022를 앞두고 현대차와 LG전자 등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계획을 발표한 기업 주가가 강세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피 하방경직성 강화에 힘을 실어줬던 기관(금융투자) 매수세가 배당락일 기점으로 반대 포지션으로 변경되어 수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로 상승한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부담 속에 미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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