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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작년 능가할까?···LG엔솔·두나무·카카오엔터 등 대어급 대기
올해 IPO, 작년 능가할까?···LG엔솔·두나무·카카오엔터 등 대어급 대기
  • 김윤희
  • 승인 2022.01.0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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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기업 수 최근 5년 중 최고치
지난해 IPO 공모금액 및 시총, 역대 최고 기록 갱신
지난해 주요 상장기업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54.9%로 최고치
올해도 대어급 대기···LG엔솔, 예상 공모액13조·시총 100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 중으로 국내증시에 또 다시 청약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연간 IPO 기업 수는 134개로 최근 5년 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2022년 예정된 기업 수는 약 130~140여개로 이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IPO 기업 현황

주: 재상장, 이전상장, 스팩, 코넥스포함. 스팩합병제외.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주: 재상장, 이전상장, 스팩, 코넥스포함. 스팩합병제외.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 지난해 공모금액과 상장 시가총액은 각각 208,000억원, 104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금액은 과거 최고였던 2010(공모금액 101,000억원, 시가총액 417,000억원)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연평균(공모금액 43,000억원, 시가총액 199,000억원) 대비로는 거의 5배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연도별 IPO 공모금액 추이

주: 재상장, 유자증권 이전상장, 코넥스 제외.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주: 재상장, 유자증권 이전상장, 코넥스 제외.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올해 공모금액 역시 18~22조원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상장 시 시가총액은 180~2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이달 말 예정된 LG 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대어급 IPO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역대 최고였던 2021년에 이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99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에 대한 정부의 상장 지원정책 시행 이후 매년 이와 관련한 기업들의 IPO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IPO2019(1개사 상장)을 시작으로 202017개로 증가한 이후 2021년에는 26개사로 크게 증가했는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트랙별로 보면, 일반 상장기업이 11사로 42.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술특례가 34.6%, 스팩합병이 19.2%, 이전상장이 3.8%를 차지하면서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상장이 다양한 상장 트랙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향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주요 상장기업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54.9% 최고치 갱신

지난해 상장한 주요기업 89개 업체(재상장, 코넥스, 스팩, 리츠, 코스피 이전상장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54.9%에 달했다.

연간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추이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이는 역대 최고치로, IPO 시장의 호황이 시작된 2020년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53.3%)을 갱신한 것이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은 주식시장이 박스권 시장 속에서 주가 상승 폭이 더딘 가운데 IPO 시장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그 갭차이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은 수익성을 보인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89개 업체 중 35개 기업이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최대인 100%를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소형주는 물론, 일부 대형주마저 최대치인 100%를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산업에서 상장이 이루어진 가운데, 2차전지, VFX, 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다만, 78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시초가를 공모가 이하에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 중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 중심으로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VFX 관련 기업인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가 상장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이끈데다 수익성까지 좋았다.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 100%는 기본이었고, 공모가 대비(20211230일 기준) 각각 536.4%, 355.3%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1, 2위를 차지했다.

IPO시장 올해도 밝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팬데믹 상황과 미국 부양책 표결,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대선 등 국내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올해 IPO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신규상장 예상 기업 현황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장 기업 수가 사상 최고치로 회복된 데다 공모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반인들의 IPO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1월 말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청약 흥행에 큰 우려감이 없으며, IPO 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지속되면서 기관의 투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최근 기술특례 기업 및 소부장 기업 상장 완화 등으로 기업의 상장 추진이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금액은 지난해 21조원 기준 상하향폭을 조정해 약 18~2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코스피시장 호황 예상···변동성은 유의해야

올해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시장에는 약 20~25개의 기업이 상장하고, 공모금액은 15~18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코스피 신규상장 공모 기업 수 추이 및 2022년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지난해 코스피시장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기업들을 비롯해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27개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했다.

과거 5년 간 평균 상장 기업 수 19개와 지난해 27개 기업 상장 수를 반영해 올해 코스피시장 상장 예상 기업은 약 20~25개로 추정된다.

공모금액은 과거 5년 평균은 5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 17조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해 올해는 15~18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코스피 신규상장 공모금액 규모 추이 및 2022년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LG 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수의 대어들이 코스피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추진이 연기될 수도 있는데다 일부 기업은 국내 코스피가 아닌 미국 나스닥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어 변동성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연초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무려 약 11~1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모자금이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모자금의 상당부분이 묶이게 되는 것은 향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확약 기간이 지나는 시점까지 오히려 상장 예정 기업의 상장 시기 조절이 있을 것으로도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피 IPO 시장은 전년에 이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코스닥시장은 전년 수준 유지 예상

2022년 코스닥 IPO 예상 기업은 약 100~120, 공모금액 규모는 3~4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공모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90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2021년에는 100개 기업이 상장한 것을 반영해 올해 코스닥 IPO 예상 기업 수는 작년보다 소폭 많은 100~120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 기업수 추이 및 2022년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2021년보다 2022년 상장기업이 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데에는 첫째, 2차전지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미디어 등의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소부장 기업 상장 문턱 완화와 함께,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IPO 공모금액은 지난 5년간 평균 29,000억원, 지난해는 36,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를 반영해 2022년 공모금액은 약 3~4조원이 예상된다.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금액 규모 추이 및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KIND),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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