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강용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에 리오프닝 기대
2분기부터 리오프닝주 본격적 수혜 예상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병상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치명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들이다.
워싱턴대, 도쿄대 등 12개 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델타와 같은 다른 변이들은 폐 손상을 일으켜 심각한 호흡곤란을 일으키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코, 목 등에 국한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변이의 10분의 1 미만이기 때문에 치명률은 낮지만 코, 목 등에 감염이 되기 때문에 전파력은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영국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추이
또한, 스코틀랜드와 남아공에서 취합한 데이터에 의하면 오미크론으로 환자들이 입원할 가능성은 다른 변이들보다 70~80% 더 낮다고 보고돼 오미크론에 관련 우려는 추가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잇달아 들리는 구강용 코로나 치료제의 긴급승인 소식으로 코로나19를 조만간 극복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각) 미국 FDA는 화이자의 구강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긴급사용을 승인을 했다. 코로나 증상 발생 5일 후 복용하는 팍스로비드는 입원 및 사망률을 89%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 대응에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다음날 23일 FDA는 머크의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사용을 추가로 승인한 가운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역시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실상 리오프닝 관련주의 수혜는 코로나19 확진자 정점을 전후해 유의미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이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동안엔 병상부족 문제로 인해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컬럼비아대, 워싱턴대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월 중하순 경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기준)
증권 전문가들은 이를 고려해 1월 초·중순부터 리오프닝 관련주의 비중을 미리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더 많은 정보가 쌓이고 백신접종이 확대될 2분기 이후엔 코로나 관리 기준이 ‘확진자’에서 ‘입원자’로 바뀌면서 리오프닝주는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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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주요국들의 리오프닝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전 세계 국가의 경제 봉쇄 강도를 인덱스로 산출한 엄격성 지수(Stringency index)는 과거 1·2차 코로나 발발 당시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스터샷 접종 확대 및 경구용 치료제 사용승인으로 업계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향후 강한 이연 수요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항공주로 그 중에서도 대한항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