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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내년 고객관점 플랫폼 조직 변화 혁신 추구
시중은행, 내년 고객관점 플랫폼 조직 변화 혁신 추구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2.2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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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년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중심의 플랫폼 조직변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발굴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내년 조직 개편의 공통점은 플랫폼 조직이다. 디지털, 정보기술(IT), 데이터 등 기능별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객 관점에 기반한 플랫폼 조직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민은행은 전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올해 종합 금융플랫폼 기업이라는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2기 플랫폼 조직을 설계했다.

1기보다 데브옵스(DevOps) 조직에 참여하는 부문이 총 8개로 더 늘어났다. 펀드서비스, 디지털신사업, KB모바일인증, 공급망금융, 기업자금관리, 기업뱅킹, 기관영업, 글로벌디지털 등이다. 여기서 데브옵스는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말한다.

주목할 점은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스타트업 등 금융소외자들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신용평가모델 개발 조직을 부서로 격상하고 대안 신용평가모델 활용 전담팀을 구성한 부분이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틈새시장으로 평가받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플랫폼 조직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플랫폼 조직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조직개편을 통해 목적 중심 조직 트라이브(Tribe)’.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소규모 팀을 구성해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으로 S.A.Q(신속한 실행, 민첩성, 순발력)에 맞춰 핵심 전략과제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된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신한은행의 실행의 속도 강화의지가 담겨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추진 등 핵심 전략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원들을 소속된 부서 경계를 넘어 추진하며, 구성하는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돼 은행 전체 조직의 실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주력해야 할 분야로 글로벌, 여신, 개인, 소비자보호, 리스크관리 등을 꼽았다. 이는 이번에 신규 부문장·그룹장이 선임된 분야다.

또 디지털 경쟁이 심화된 금융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투자운용사업(GMS), 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호 분야에는 경영진 연임으로 힘을 실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장 먼저 지난 23일 고객 중심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경험 혁신,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현, 비대면 고객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CX이노베이션팀과 MZ마케팅팀을 두기로 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시각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분야 중에는 투자은행(IB)·연금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 하나은행은 2022년을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Beyond Finance) 원년으로 삼았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조직 효율화를 제고하고 핵심성장부문 강화로 협업 시너지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의 본부 아래 섹션과 유닛으로 계층화돼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해 손님 관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다가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기업투자금융(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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