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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눌렸던 롯데관광, 리오프닝 수혜 기대로 4.5% 상승
코로나19 눌렸던 롯데관광, 리오프닝 수혜 기대로 4.5%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2.2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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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바이든 “봉쇄 없다” 발언 호재로 작용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용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제주에 복합리조트를 개장해 국내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고, “봉쇄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24일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4.45% 오른 1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간 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이후 30% 가까이 추락했던 주가가 최근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펀드매니저 등 투자 전문가들이 꼽은 리오프닝(경기 재개) 최대 수혜주 중 하나다. 

하지만 매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발목을 잡히면서 힘없이 주저 앉곤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 반등하다 재확산 공포가 살아나면 고개를 떨구는 일이 반복됐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오미크론 공포에 짓눌렸던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봉쇄 조치를 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첫 도심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를 개장한 것도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의 방문길이 막혔지만 1년 새 130만 명이 드림타워를 찾아 국내 수요만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두 번째 타워(850실)가 손님맞이를 시작하며 국내 단일 호텔로는 처음으로 1000개 넘는 객실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전체 객실이 내년 초 점차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지노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 역시 덩달아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망은 밝다. 핵심 사업인 카지노 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는 오픈 직후였던 지난 6월 일주일 동안 2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당시 일평균 입장객은 400여 명에 달했다. 시장 관심도 높다. 최근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첫 방문지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를 선택했다. 연내 50여 명의 VIP 방문도 예정돼 있다. 호텔 완전 개장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늦은 시작이지만 잠재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한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대표적 종목”이라며 “단기 투자자에겐 매력이 떨어지겠지만 멀리 내다보고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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