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폭을 확대한다. 총량 한도가 새롭게 부여되면서 높였던 대출 문턱을 다시 낮춘 것으로 보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월 3일부터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우리원(WON)전세대출에 대한 우대금리 항목을 늘린다.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은 삭제됐던 △급여·연금이체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등의 우대 항목이 생겨나면서 각각 우대금리폭이 0.5%포인트(p), 0.30%p 상승한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우리전세론도 △급여·연금이체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등의 우대 항목이 부활하면서 우대금리폭이 0.50%p 오른다. 우리WON주택대출의 우대금리도 0.4%p 상승한다.
신용대출 10종의 우대금리도 0.1~0.6%p 오른다.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드림카대출,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우리 홈마스터론, 참군인우대대출, 펀드파워론, 시니어플러스 우리 연금대출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가계대출 한도가 부여되면서 대출 문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지키기 위해 우대금리를 삭제하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우대금리가 확대되면 대출차주가 체감하는 이자 부담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