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오미크론·금리인상에 원달러환율 급등···1190원대 돌파
오미크론·금리인상에 원달러환율 급등···1190원대 돌파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2.2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미크론 확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오전 9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수치지만 전일 환율이 워낙 크게 급등한데 따른 기저효과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0.9) 대비 9.9원 오른 1,190.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1원 오른 1,189.0원에 문을 열었으며, 장 중 한때는 1,192.1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9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9(1193) 이후 20여 일 만이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금리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금리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달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짙어지고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들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앞서 14~15(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동결하고, 국채 등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당초 월 150억달러보다 2배 많은 월 3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 하고, 이르면 같은 달 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내년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20p(1.48%) 내린 35,365.44, S&P 500 지수는 48.03p(1.03%) 하락한 4,620.6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5p(0.07%) 하락한 15,169.6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미국 3년물 국채수익률은 0.88%대로 떨어졌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6%, 30년물 국채 금리는 1.78%대로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강해진데 따른 것으로 판단도니다.

실제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지난 19일 금융안정센터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빠르게 완전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내년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