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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미국채 수익률곡선 평탄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
투자은행 “미국채 수익률곡선 평탄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2.2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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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연기금의 채권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미국채 수익률곡선 평단화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IB들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 신종 변이바이러스 우려, 경기전망 변동 외에도 미 연기금의 채권 매입 증가세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주요 투자은행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 연기금 등 연말 리밸런싱 차원에서 주식에서 이익을 실현해 채권으로 옮기는 ‘리밸런싱’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 투자은행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 연기금 등 연말 리밸런싱 차원에서 주식에서 이익을 실현해 채권으로 옮기는 ‘리밸런싱’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상 단기채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장기채는 통화정책에 덜 민감하고 인플레이션이나 성장률 기대 등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인상기에는 장단기 미국채 수익률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가 및 금리상승으로 미 기업연금의 기금적립비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크게 개선됨에 따라 현 적립비율을 확정하기 위한 리밸런싱 거래(주식매도, 채권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금적립비율은 미래에 지급해야 하는 연금(부채)의 현재가치를 주식·채권 등 연기금 보유자산의 시가로 나눈 값으로 주가 상승시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금리 상승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감소하면서 개선된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연말을 앞두고 시장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연기금 매입이 집중되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연기금의 채권 수요는 부채 듀레이션을 반영해 장기물에 편중돼 있고, 가격수준에 민감하지 않아 지속적 장기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내년도 연금·보험의 미국채 수요는 올해(2,000억달러)보다 높은 2,500억달러로 예상된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축소 등으로 미국채 이표채의 대()간 순발행량 규모(10년물 등가 기준)는 올해 24,500억달러에서 내년 23,800억달러로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주가·금리 상승 전망으로 기금적립비율 추가 개선 여지가 높은 가운데, 주가가 10~20% 조정되더라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경우 기금적립비율은 9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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