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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스닥 급락에도 외인 매수에 힘입어 3010선 회복
코스피, 나스닥 급락에도 외인 매수에 힘입어 3010선 회복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2.1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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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로 인한 나스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인 매수에 힘입어 막판 301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06.41)보다 11.32포인트(0.38%) 오른 3017.73에 마쳤다. 지수는 21.21포인트(0.71%) 내린 2985.20에 출발한 뒤 개장 30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오후경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하던 지수는 2시부터 다시 상승하더니 3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5일부터 3거래일째 반등한 셈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16일(동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융긴축 자세를 확인했다는 경계감에 주력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85.15포인트, 2.47% 크게 떨어진 1만5180.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59억원, 3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520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6%)과 운송장비(-0.38%), 서비스업(-0.20%), 전기전자(-0.15%) 등은 하락했다. 통신업(3.10%)과 철강금속(2.48%), 운수창고(1.95%), 은행(1.44%), 전기가스업(1.31%), 금융업(1.29%)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6%)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1.27%)도 마감한 반면 현대차는 보합했다. 이 밖에 카카오(-1.67%), SK하이닉스(-1.61%), 기아(-1.28%), LG화학(-1.13%), 삼성SDI(-0.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7.86)보다 6.60포인트(0.65%) 내린 1001.26에 마감했다. 지수는 6.35포인트(0.63%) 내린 1001.51에 시작한 뒤 1%미만 하락폭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2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0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7%)와 셀트리온제약(1.59%)는 상승한 반면 SK머터리얼즈는 보합했다. 반면 씨젠(-5.35%)과 엘앤에프(-3.57%), 펄어비스(-3.22%), 카카오게임즈(-2.14%), 위메이드(-1.35%), 에이치엘비(-1.16%) 순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미국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최근 미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금요일에 있을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도 한 몫 했다는 점에서 다음주 변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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