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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온 대표로 8년 만에 경영복귀···각자 대표 체제 전환
최재원, SK온 대표로 8년 만에 경영복귀···각자 대표 체제 전환
  • 최보영 기자
  • 승인 2021.12.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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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열어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 선임
성장전략 및 글로벌 사업 담당 예정···지동섭 각자 대표는 경영 전반 관장
6명 신규 임원 선임 및 관계사 임원 9명 영입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SK온이 17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SK온은 지난 10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이다.

이날부터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 각자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대표는 경영 전반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온 이사회 의장직은 기존과 같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인사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 선임 안을 보고 받았다.

이사회는 최 수석부회장이 일찍이 배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 기획과 투자 확대 등을 주도해 온 점과, 주요 관계사 CEO와 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다져 온 글로벌 사업 감각과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관계자는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SK그룹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SK온을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회사 의지가 실린 인사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의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 SK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시승행사 등 중요한 배터리 사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SK·SK E&S에서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었다.

앞서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등기이사직에 물러났으며, 이후 2016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다 10월 말 취업제한에서 풀려났다.

이달 초 단행된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최 수석부회장의 이름이 빠졌지만, 취업 제한이 풀린 직후 SK온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추측이었다.

한편 SK온은 이날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규 임원 6명을 선임하고 계열사 및 관계사에서 9명의 임원을 영입해 미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격 글로벌 양산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배터리 제조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지역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 및 전문화하여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R&D분야에서는 미래 배터리 소재 등 선행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온 신규 선임 임원 명단>

양성철

정준용

문항기

방한민

정재성

류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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