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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테이퍼링 3월 조기종료·3번 금리인상 계획
연준, 내년 테이퍼링 3월 조기종료·3번 금리인상 계획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2.1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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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규모 월 300억달러로 2배 확대
종료 시점 3월 이후 금리인상 3번
2024년 말 금리 2.1%까지 상승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생각보다 길어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내년 당초 계획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연준은 지난 14~15(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국채 등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당초 월 150억달러보다 2배 많은 월 300억달러로 확대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축소 규모 확대 계획에 따라 경기부양책 종료시점은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이어온 0(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되 내년 3차례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회의 후 내년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위원회 내 의견이 엇갈렸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아울러 연준 관계자들은 2023년에 3, 2024년에 2회 추가 인상해 그해 말까지 금리가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연준은 별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8명 중 10명이 내년 0.88~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5명은 0.63~0.87%를 전망한 사실을 알렸다.

연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은 상황에서 노동시장 여건이 FOMC가 평가하는 최대 고용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이 목표치를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4.2%, 지난해 414.8%까지 오른 것에 비해 큰 완화를 나타냈다.

이번 회의 결과는 다수 경제학자가 예상했던 것과 일치했으나 금리 인상 부분에서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파른 수준이다.

다만 연준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남아있다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달 3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산 매입에 매월 1,200억달러를 투입했던 것에서 매월 15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상원 회의에 참석해 일시적이란 표현을 철회하며 테이퍼링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8%로 약 4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원자재 가격인상과 임금인상 등 치솟은 물가가 더 높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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