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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대우건설 품었다···지분 50.75% 인수 마무리
중흥그룹, 대우건설 품었다···지분 50.75% 인수 마무리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12.0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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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브랜드 하락 우려에 ‘독립경영 보장’ 강조
대우건설, 올해 과천주공5단지 등 정비사업 3조7,000억원 이상 수주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결국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관련 업계에서는 주인을 잃은 대우건설이 새주인을 만나 새롭게 비상할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파월를 잃게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 구성원들은 대우라는 브랜드를 지키고 중흥과 대우가 동반성장하기 위해 무엇보다 독립경영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9일 중흥그룹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에 따라 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9일 중흥그룹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함으로써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9일 중흥그룹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함으로써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간 신뢰·협력이 중요하다, “그러한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의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을 향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독립경영과 구성원 처우 개선을 논의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중흥은 급여를 삼성물산·GS건설·현대건설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제안하며 노조원들을 설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흥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대우노조가 총파업을 불사할 만큼 반발이 거셌던 이유는 그동안 대우가 쌓아놓은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지방에서 시작한 중견기업이 최상위권의 시공능력을 보유한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프리미엄 단지를 원하는 강남권 정비사업장 등 핵심지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중흥그룹은 중흥 에스클래스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인수 소식이 처음 알려질 당시 우려를 표했던 행당7구역 재개발조합, 신길10구역 재건축조합 등도 대우건설과 계속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상황이다.

또한 준강남으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의 주공5단지 재건축조합도 지난달 써밋브랜드를 내세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준강남 입지, 소형평수 없는 중대형 평형 구성 1,260세대 대단지, 4,300억원 규모 대형 사업이라 상징성이 있는 단지다.

올 들어 대우건설은 37,000억원이 넘는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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