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덕산그룹 상장 3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혁신…올 시총 55% 뛰어
덕산그룹 상장 3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혁신…올 시총 55% 뛰어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2.04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LED 소재 생산 등 경쟁력
그룹 전반에 걸쳐 주가 재평가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 덕산하이메탈 등 덕산그룹 상장 3사의 주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약진에 영향을 받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덕산그룹 상장 3사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무려 50% 이상 증가하면서 증권업계는 이들 기업의 소재 국산화가 성공하고, 신소재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진단했다. 

3일 덕산네오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소폭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2010년 12월30일 3만4850원)으로 보면 무려 60%이상 상승했고 덕산테코피아(2만9300원 -1.01%)도 같은 기간 64% 올랐다. 덕산하이메탈(1만6500원 +2.80)도 같은 기간 121% 상승한 수치를 보이는 등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합계를 봐도 이들 덕산그룹 상장 3사의 상승세는 괄목할 만하다. 덕산네오룩스 1조3470억원, 덕산테코피아 5385억원, 덕산하이메탈 374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2조2604억원이다.

이들의 시총 합계는 지난해 말(1조4545억원)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그룹 전반에 걸쳐 주가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승세를 이끈 건 덕산네오룩스다. 덕산네오룩스는 2014년 덕산하이메탈로부터 분할해 이듬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구성 요소인 유기재료를 생산한다.

OLED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 10인치 전후의 노트북,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에서 OLED 패널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OLED의 시인성과 디자인하기에 좋아 전기차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이 기대로 올 들어 61.26% 올랐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 소재와 합성고무 소재, 반도체용 증착소재(프리커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4억원, 140억원이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OLED 소재는 덕산네오룩스에 주로 공급한다. 반도체용 프리커서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면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 업체다. 덕산하이메탈은 덕산그룹의 첫 상장사다. 창업자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1982년 덕산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1999년 덕산하이메탈을 설립했다. 

2005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지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증권업계 리포트가 나오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 내 내년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블랙 PDL이라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OLED와 달리 비발광 소재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에 처음 적용됐다. 일본 등 해외에 100% 의존했던 소재지만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덕산테코피아도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공급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내년 공급을 목표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에 필요한 신규 소재의 품질 평가를 준비 중이다. 

일본 업체가 독과점한 PI모노머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는 2024년까지 덕산데코피아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해액 첨가제로 올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