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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지수회복 기대감에 레버리지 순매수···상승장에 베팅
기관투자자, 지수회복 기대감에 레버리지 순매수···상승장에 베팅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2.0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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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관 순매수 1위 ‘KODEX 레버리지’
외국인도 삼성전자 1조원 가량 “사자”
개인투자자들, 하락장에 수익 내는 곱버스 순매수

기관투자자들이 지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은 최근 연중 최저치를 찍은 지수가 올 연말까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이틀 연속 KODEX 레버리지를 사들였다. 이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무려 1,870억원 규모로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코스피200 상승분의 2배 만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기관이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는 이 상품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3013.25에서 2839.01까지 200p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수가 연저점으로 추락하자 기관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이내 순매수로 전환해 반등에 베팅했고, 예상처럼 지수는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2940선까지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증시 반등을 점치는 낙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단 이틀 만에 삼성전자를 약 1조원 가까이 매수하며 코스피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에 수익을 낼 수 있는 KODEX 200선물인버스2(곱버스)2434억원 가량 매수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지수가 이틀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으로, 오미크론 변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아직은 크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2950~3000p 수준의 저항이 강할 것이라면서 상승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주요국 보건기관들의 평가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비롯해 코스피의 급등락 국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 2800선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의미 있는 단기 지지권으로, 과거 변이 바이러스 국면을 감안할 때 공포감을 반영한 레벨이라며, “오는 10일을 전후로 백신 효능과 치료제 효능을 확인하면서 오미크론발 공포심리가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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