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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증시 혼란에 고위험 단타에 빠진 개미들
오미크론 확산 증시 혼란에 고위험 단타에 빠진 개미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2.0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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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저점엔 레버리지·전날엔 곱버스 매수 몰려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감이 커지면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자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성이 높은 단타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의 위험한 단타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 하락시에는 레버리지를, 상승시에는 곱버스를 사들이며 성공 시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투자방법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로 조사됐다.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1,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경계감으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한 단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경계감으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한 단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주가 하락시 2배의 수익률을 내는 금융상품으로 일명 곱버스라고 불린다. 이로 인해 기관들이 주로 헤지에 활용한다. 헤지란 자산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투자 활동을 의미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헤지가 아닌 수익률을 위해 곱버스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고위험 배팅에 나선 것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시 수익을 올리는 ETFKODEX 인버스도 20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순매수 순위에서 1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최근 변동성 장세에 개인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30일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KODEX 레버리지를 대거 매수했으며, 같은 날 가장 많이 매도했던 종목은 KODEX 선물인버스2였다.

하지만 전날 삼성전자가 4% 급등하자 45,8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성공했고, KODEX 레버리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842억원 출현했다.

문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고위험 배팅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는 사실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반등세를 보이며 오후 1238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0.89% 상승한 모습이다. 장이 마감될 때까지 상승세가 지속 이어진다면 전일 곱버스에 투자한 개미들이 장 초반 매도하지 못했다면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이 같은 투자현상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은 인버스나 곱버스는 헤지를 위한 투자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1~2주간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손실이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버스는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투자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지만 기본적으로 우상향하려는 자산시장의 속성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활용에는 부정적이라며, “헤지용으로 단기적, 부분적으로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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