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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미크론發 롤러코스터에 2.4% 하락…연중 최저치 기록
코스피, 오미크론發 롤러코스터에 2.4% 하락…연중 최저치 기록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1.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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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2% 내려 2839.01 마감…연중 최저
기관 6360억 매도 나서…개인 7400억 사들여
오미크론 발생국서 입국 소식에 우려 확대

코스피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불확실성 여파로 장중 120포인트의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2.4% 하락했다. 지수는 2830선으로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장중 2.27% 내린 2822.73까지 하락해 장중 기준으로도 연 저점을 갈아치웠다. 기존 장중 연저점은 지난 1월4일 기록한 2869.11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중 2942.9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100포인트 넘게 내리며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39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66억원, 1402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7%)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8%) 내린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72%), 네이버(-1.42%), 카카오(-0.81%), LG화학(-2.53%), 삼성SDI(-2.96%), 현대차(-2.49%), 기아(-1.77%)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2.34)보다 26.71포인트(2.69%) 하락한 965.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8% 오른 1003.04에 출발해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76억원, 2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1040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3.72%), 씨젠(0.93%)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 펄어비스(-1.13%), 엘앤에프(-2.27%), 카카오게임즈(-4.09%), 위메이드(-3.05%), 셀트리온제약(-1.88%), 에이치엘비(-3.36%)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산 지역 확진자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대됐다”며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3.1% 줄었고 오미크론 여파로 향후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5원 이상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이 장중 하락 전환하고 MSCI 정기변경일 효력이 12월1일부터 발생되면서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높이면서 하락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국내 10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됐는데,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9% 줄어 1년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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