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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디지털휴먼 ‘수아’에 80억 투자…메타버스로 영역 확장
SK스퀘어, 디지털휴먼 ‘수아’에 80억 투자…메타버스로 영역 확장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11.3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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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 투자
‘수아’ 제작사 온마인드, 디지털휴먼 기술력 인정받아
틱톡·인스타 활동하는 ‘수아’ 메타버스로 확장 예고

SK스퀘어가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디지털 휴먼 ‘수아(SUA)’의 활동 영역이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30일 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40% 지분을 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휴먼은 사진과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각종 소셜 플랫폼을 비롯해 광고업계, 음반업계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메타버스가 화두에 오르며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온마인드는 국내 게임업계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2020년 4월에 설립한 디지털휴먼 제작사다.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휴먼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합성 기술은 물론,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Full 3D 디지털휴먼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일 대표는 13년 이상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게임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다수의 유명 배우와 걸그룹 등 연예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디지털 캐릭터 '지아(Gia)'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디지털휴먼이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20년 6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온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선도 기업인 유니티(Unity),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 기업 AMD는 자사의 ‘AMD 트레스FX(AMD TressFX)’ 기술로 수아의 머리카락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AMD가 ‘수아’의 데모 영상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46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000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D 디지털 휴먼 ‘수아’는 현재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5월 4일 틱톡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한다. 최근엔 유니티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며 화보 촬영도 했다. 

온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SK스퀘어와의 사업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높였다. SK스퀘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휴먼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휴먼 ‘수아’는 떠오르는 메타버스 셀럽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수아’의 틱톡 영상이 브라질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아는 춤과 노래, 홍보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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