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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외국인 MBS 투자 확대···서민 내집 마련 재원 사용
HF공사, 외국인 MBS 투자 확대···서민 내집 마련 재원 사용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1.2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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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MBS 투자 9,350억원···전년대비 약 3배 증가
외국인 투자자가 MBS에 수시로 투자 가능한 경쟁입찰 방식 도입

외국인들의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투자가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올해 MBS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채권 투자의 94%가 국채 등에 편중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MBS에 대한 해외 투자 확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동향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

HF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가 확대된 것이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양측이 별도 협약을 통해 MBS 물량을 배정받는 비경쟁 방식이 일회성 투자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의 금리결정 과정 및 입찰방식 등 고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효했다는 게 HF공사 측의 설명이다.

HF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가 국내 투자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MBS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지속적인 투자 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사 관계자는 “HF공사 MBS의 강점은 국채 수준의 안정성 대비 높은 수익성에 있다면서 “MBS에 대한 이번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국채와 같이 매년 투자한도를 배정해 지속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MBS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실적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

한편, HF공사는 지난 917, 외국인 투자자가 환위험 헤지를 위해 콜옵션이 없는 확정만기 단기물에만 투자가 가능한 상황임을 고려해 공사 설립 이래 최초로 전 종목이 확정만기(1·2·3·5)로 이뤄진 스트레이트(Straight) MBS를 발행했다. 당시 가중평균금리는 1.875%, 5,400억원 규모에 달했다.

기존에는 만기 3년 이하 MBS에만 콜옵션이 없었으나 5년물까지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준 것이다.

최준우 HF공사 사장은 공사의 올해 MBS 발행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으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면서 “MBS 발행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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