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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영향 받은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2980선 하락 마감
기준금리 인상 영향 받은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2980선 하락 마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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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준금리 인상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이미 인상이 예상됐던 만큼 2980선까지 밀리는 데 그쳤다고 진단했다.

2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996.74)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에 출발하자마자 하락 전환, 이후 하락폭을 점차 키워갔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 수준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후, 10월 금통위에서는 0.75%로 동결한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0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7억원, 150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70%)과 은행(3.57%), 의료정밀(1.62%), 금융업(1.32%), 서비스업(0.16%)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44%), 전기전자(-1.45%), 종이목재(-1.34%), 음식료품(-0.80%), 운송장비(-0.54%)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0원(1.47%) 하락한 7만37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2.05%), SK하이닉스(-1.67%), LG화학(-1.07%) 등도 하락한 반면 카카오뱅크(4.95%)와 카카오(2.81%), NAVER(0.5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3.41)보다 4.51포인트(0.44%) 내린 1015.62에 마감했다. 지수는 3.28포인트(0.32%) 오른 1023.41에 출발한 뒤 한시간여 지난 한 때 상승하기도 했다.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정오께 상승과 하락을 오갔고, 이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9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3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4.98%)와 셀트리온제약(0.16%), SK머터리얼즈(0.73%), 에이치엘비(0.13%) 등은 상승한 반면 위메이드(-7.34%), 엘앤에프(-2.74%), 에코프로비엠(-1.98%), 펄어비스(-1.7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한국 증시가 하락했다”면서도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란 평가에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에 편입이 예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그룹주 전반 상승세를 견인했다”며 “코스닥 디지털 업종이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테마 부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환율은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따른 달러 강세에 119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달러 약세반전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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