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이슈나 행보없어, 일시적일 뿐 대선 가까워질수록 극성이니 투자 유의”
내년에 치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접전 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증시에서는 예전만큼 대통령 후보 테마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는 않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후보들의 뚜렷한 정책이나 이벤트가 없어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연은 4.18% 오른 13,700원에 마감한 반면, 서연탑메탈은 0.17% 하락한 6,010원에 장을 마쳤다.
또, NE능률은 3.08%, 덕성은 2.16%, 크라운제과는 0.51% 상승 마감했으며 깨끗한나라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으로, 대체로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하거나 보합하는 등 개별적인 움직임도 나타냈다.
한편,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되는 에이텍티앤은 이날 0.66% 하락한 2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텍티앤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경기 성남시 출신이란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진 토탈소프트는 3.06%, 프리엠스는 2.11%, 형지I&C는 3.25% 동신건설은 1.09%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일성건설은 1.12% 상승, 오리엔트정공은 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그동안 대선이나 경선과 같은 큰 이벤트나 정치적 행보가 있을 때마다 후보들의 지지율과 함께 관련주도 크게 요동쳤다. 따라서 지지율이 오른 후보의 테마주 주가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선 등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에 따른 테마주 열기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상이 일시적인 것일 뿐 대선이 끝날 때 까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특별한 정책적 차이나 눈에 띄는 행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이슈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보니 테마주에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일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테마주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는 건 이르다. 오히려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더 극성을 부릴 수 있으니 투자에 앞서 주의를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