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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케 비켜!” 에코프로비엠의 무서운 질주, 코스닥 1위 넘본다
“셀케 비켜!” 에코프로비엠의 무서운 질주, 코스닥 1위 넘본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1.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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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018년 2월 이후 1위
에코프로비엠, 올 들어 4배 급등···1위 탈환 시간문제
시총 격차 불과 1.6조원···순위 변동 가능성↑

최근 3년간 굳건했던 코스닥 대장주 자리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2월 이후 줄곧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은 사이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1위를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200(3.78%) 오른 87,900원에, 2위인 에코프로비엠은 21,000(3.70%) 내린 54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36,270억원, 에코프로비엠은 119,790억원으로, 두 기업의 격차는 약 16,480억원이었다.

하루 앞서 지난 18일 기준으로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불과 6,916억원으로, 이날 주가가 엇갈리면서 차이가 소폭 벌어졌지만 주가 등락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역전될 수 있는 사정권에 도달한 것이다.

코스닥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별 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사이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코스닥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별 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사이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82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한 이후부터 39개월 가량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다. 실제로 올해 초만 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왕좌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약 247,450억원으로 당시 2위였던 셀트리온제약(85,444억원)과 무려 16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12177,100원을 고점으로 1122일 오전 47분 기준 89,200원대까지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고 시총도 13조원대로 추락했다. 그 사이 에코프로비엠은 신고가 랠리를 거듭하며 1위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말 시총은 35781억원, 순위는 7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전기차 산업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시장 수혜 기대감에 주가는 가파른 급등세를 탔고, 올 들어서만 주가가 4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무섭게 순위가 치솟았다. 특히 9월 이후 주가상승률은 약 80%에 달한다.

이 같은 기세에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917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10조원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12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9일 기준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이 128,666억원, 에코프로비엠이 122,201억원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6,000억원대 까지 좁히기도 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순위 역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투자 계획에 힘입어 당분간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에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12곳에 달한다.

이 중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적정 주가를 800,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175,000억원에 달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780,000, 한국투자증권은 730,000, 하나금융투자는 700,000원을 목표주가로 각각 제시했고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등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600,000원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반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 눈높이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석보고서를 낸 5개 증권사 모두 적정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24,000원에서 98,000원으로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가 100,0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4월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성장은 내년에도 제한적이며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유럽 사용 승인을 획득한 렉키로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더라도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경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고민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경쟁 제품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 코로나 19 경구용 치료제 발매 임박 등의 차이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신규 수주 계약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만이 본업 바이오시밀러 수익성 악화로 인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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