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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넷플릭스 시작 ‘지옥’ 공개에 하락세…이달에만 27% 상승
제이콘텐트리, 넷플릭스 시작 ‘지옥’ 공개에 하락세…이달에만 27%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1.21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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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4일 연속 순매수…주가 단기 급등, 증권사 평균 적정주가 넘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신작 ‘지옥’에 대한 흥행 기대감에 제작사 제이콘텐트리가 신작 공개 전날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공개 당일인 19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개인 투자자와 매도세를 보인 기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신작 ‘지옥’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제이콘텐트리 손자회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으로 흥행에 기대감이 높은 작품으로 손꼽혔다. 

19일 제이콘텐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8%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6만9000원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7만1900원으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7만4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는 14거래일 연속 제이콘텐트리를 순매수했고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637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1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순위 202위인 제이콘텐트리보다 순매수 규모가 많은 종목은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내 중대형주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제이콘텐트리를 순매도했다. 누적 순매도 규모는 576억원이다. 외국인은 50억원 규모로 팔았다.

증권업계는 이번 제이콘테트리의 주가 변동을 두고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됐던 쇼박스 등이 초기 흥행 이후 주가가 급등했던 ‘학습효과’가 개인의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8월말 넷플릭스 첫번째 오리지널 'D.P.'를 선보이며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된 콘텐츠 사업의 4차 웨이브를 이끌고 있다”며 “작품 하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지옥'의 경우 'D.P.'에 이어 JTBC스튜디오 제작 자회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두번째 작품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내년초부터 ‘지금 우리 학교는’,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상승을 이끌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8개 증권사의 평균 적정주가는 6만8250원이다. 이는 금일 종가인 6만99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즉 증권사가 내놓은 적정주가만 놓고 보면 현 주가는 ‘고평가’됐다고 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옥’ 기대감에 오른 제이콘텐트리가 급등 후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던 이전의 콘텐츠주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지리산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방영을 앞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1주일간 20% 넘게 상승했으나, 방영 후 첫 거래일 약 20% 가까이 하락하며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방영전 5만원에 임박했던 주가는 전일 3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30% 넘게 빠졌다.

넷플릭스 공개작인 마이네임 관련주로 거론됐던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역시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19일 신고가(4920원)을 기록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금일 주가가 3010원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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