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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물류센터 지분 매각 추진···현지 사업재편 지속
SK, 中 물류센터 지분 매각 추진···현지 사업재편 지속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11.1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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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R 케이만 리미티드 지분 6.43% 매각 시도
中 건물·렌터카 매각 이어 물류사업도 철수 수순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으로 투자처 다각화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케이만 리미티드(Cayman Limited)의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베이징 SK타워, 렌터카 사업 등을 매각한 SK는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매입했던 물류센터 지분까지 매각하며 중국 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SK가 발표한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ESR 케이만 리미티드의 매각을 결정하고, 잔여 지분(지분율 6.43%)에 대해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이는 SK가 중국 중심의 물류센터 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매입한지 4년 만이다.

SK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11.77%3744억에 취득한 이후 2018년에도 1152억원 들여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서 지분율을 12.52%까지 높였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난해 지분율을 절반가량으로 줄인 데 이어 올해도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케이만 리미티드(Cayman Limited)의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현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케이만 리미티드(Cayman Limited)의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현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SK가 중국 물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던 것인 만큼, 이번 지분 매각으로 SK는 중국 물류 사업 진출의 뜻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설립된 ESR은 물류센터를 개발, 임대, 관리하는 업체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 110여 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SK는 그동안 지분 매각 시기를 저울질 해왔으나 올해 들어 소유 지분의 가치가 지속 하락하자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ESR 케이만 리미티드는 올해 들어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5403,700만원의 평가손실을 SK에 안겼다. 원화 환산 주식의 가치는 지난해 말 6,9713,000만원에서 6,4309,300만원으로 떨어졌다.

SK 관계자는 처음 매입한 가격 대비 여전히 지분가치가 약 2배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 실적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SK의 중국 사업은 올해 들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그동안 SK는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늘려왔다. 중국에서 번 돈은 중국에 재투자해서 현지에 정착한다는 구상이었다.하지만 SK 중국 지주사인 SK차이나가 지난 6월 베이징 SK타워를 중국 허셰건강보험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 렌터카 사업을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에 넘겼다.

SK의 중국 사업 지주사인 SK차이나는 지난 2019358,100만원, 지난해 327,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SK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SK는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 기업인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CrownX)34,000만달러(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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