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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비 8.9%↑…13년 내 최대치
10월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비 8.9%↑…13년 내 최대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1.1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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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12개월 연속 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공산품 오른 영향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사실상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해 112.21(2015100기준)을 나타냈다.

지수 자체로는 1965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며,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9% 상승해 200810(10.8%)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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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당월 지수는 잠정치(preliminary)이며 익월 지수 공표시 확정됨. 자료: 한국은행
주 : 당월 지수는 잠정치(preliminary)이며 익월 지수 공표시 확정됨. 자료: 한국은행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0912월부터 2011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95개월 만에 최장 기간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로는 8.1%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6.6% 상승한 반면, 식료품과 신선식품, IT2.4%, 8.3%, 0.2% 하락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10월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요가 살아난 영향도 있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수급 측면에서 같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2.6%), 1차금속제품(2.5%)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8% 상승하는 등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5.4% 증가해 200810(16.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작황호조로 농림수산품 물가는 내려갔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47.9%), (-38.9%)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14.9%), 쇠고기(-7.1%), 조기(-37.6%) 등 축수산물이 내리면서 전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7% 감소했다. , 전년 동월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전월대비 2.3%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6.2% 올랐다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가 상승했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1.2%) 등이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가 3.9%, 중간재가 1.4%, 최종재가 0.5%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4%, 전년 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2.5%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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