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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Bye Korea에서 Buy Korea로···5일 연속 매수
외국인, Bye Korea에서 Buy Korea로···5일 연속 매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1.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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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코스피 1.3조 사들여
SK하이닉스·삼성SDI 등 주가 견인
코스닥 대형주 위주 매수···“코스피보다 매력적” 인식

외국인 투자자들이 5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기나긴 조정양상을 보인 국내증시에 서서히 돌아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13,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38,8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으로 이달 들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연속 매수에 나서며 귀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이달 순매수 규모를 웃도는 규모인 16,700억원 가량을 코스피에서 사들이는 모습이다. 이달 외국인들이 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삼성SDI 등으로, 각각 5,470억원, 3,58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103,000원에서 지난 18110,000원으로 6.79% 상승했으며, 삼성SDI734,000원에서 763,000원으로 3.95%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닷새 연속 매수에 나서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수세를 넓혀가고 있어 국내증시에 본격적으로 귀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닷새 연속 매수에 나서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수세를 넓혀가고 있어 국내증시에 본격적으로 귀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아직 반도체 업황 반등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저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으로 매수에 나섰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 DDR5(Double Data Rate 5) 공급이 증가하는 3분기부터 이익은 증익할 것이라며 “DDR5 수요 방향성을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또한, 삼성SDI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여겨지며 고공행진한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드,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의 오는 2023년 배터리 수요는 약 11GWh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원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 중인 삼성SDI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배터리 3개사 중 캐파(CAPA)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고수익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은 크래프톤(2,950억원), 카카오(2,59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450억원), 네이버(1,800억원), SKC(1,410억원) 등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세는 코스피를 넘어 코스닥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350억원 매수 우위에 그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7,200억원어치 사들이며 무려 1,957%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2,440억원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꼽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1,800억원), 엘앤에프(1,170억원), 심텍(830억원), 에코프로(690억원), LX세미콘(550억원), 동진쎄미켐(510억원), 골프존(500억원) 등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중국 리스크, 메모리 반도체 등 매크로 악재들이 해소되기 전까지 외국인 입장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그나마 더 나은 선택지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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