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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성장 통신 3사, 내년도 전망 밝아···저평가·DPS 상승에 투자매력↑
안정적 성장 통신 3사, 내년도 전망 밝아···저평가·DPS 상승에 투자매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11.1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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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보급률 확대로 이익 성장···KT 성장 확대
통신 3사, 비통신 사업 통한 회사 성장 주도
2022년에도 통신 3사 높은 영업이익 성장 예상
영업익 성장에 DPS 증가 지속 기대

2021년 3분기 국내 통신 3사가 IPTV 부문의 고성장과 5G 관련 비용 지출 축소 영향에 힘입어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실적개선의 주요인이었던 매출 확대 및 비용 축소 흐름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통신 3사 중 KT 실적 개선 원탑

특히, 이번 실적에서 KT의 실적은 경쟁사보다 더욱 두드러졌는데 3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별도) 9,763억원을 달성해 일찌감치 올해 목표 금액인 9,25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25일 발생했던 망 장애 보상비용을 감안해도, 올해 영업이익(별도)은 1조원, 당기순이익은 9,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손자회사인 케이뱅크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케이뱅크의 IPO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분할 이후, 존속 SK텔레콤과 KT 간 비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자회사 가치 및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는 KT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통신과 비통신의 동반 성장

최근 통신사들은 자회사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 및 성장을 꾀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통신회사임에도 비통신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을 구축하고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5G 시대를 맞이하면서 통신사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들의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보안, 클라우드, AI 등 기존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데 대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인적분할을 결정해 SK스퀘어를 신설하고, 주요 자회사들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T 인적분할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

자료: SK텔레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SK텔레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SK텔레콤의 경우, 인적분할을 결정해 지난 1일 SK텔레콤(존속법인)과 SK스퀘어(신설법인)로 각각 분할을 마무리했다.

분할 후 신설된 법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비통신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회사다. 당분간은 SK하이닉스 주가에 SK스퀘어 주가가 연동될 수밖에 없으나, 2022년부터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는 점에서 분할을 통해 SK텔레콤 전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존속법인)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SK스토아와 함께 유무선통신 사업과 T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와 현금흐름을 보이는 동시에 고배당주로서 매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KT는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내부 정리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그동안 그룹 내 흩어져 있던 주요 사업들을 하나로 묶는 등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KT, 자회사 교통정리 마무리 단계

자료: KT,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KT,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우선, 미디어 사업은 올해 3월 새롭게 설립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지니가 그룹 내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며 IPTV/위성방송/CATV의 가입자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 유통, IP확보 등 다양한 사업 확장과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핀테크 사업은 ‘BC카드’와 ‘케이뱅크’, ‘뱅크샐러드’를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케이티알파’를 통해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사의 B2B 비즈니스를 ‘KT엔터프라이즈’로 브랜드화GI 클라우드, AI 등 통신 본업 내 성장 사업을 주력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성장 및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

내년에도 통신 3사 안정적 영업익 성장 전망

내년 통신 3사들의 실적 전망도 대단히 낙관적으로, 이익 성장의 일등공신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통신 부문(본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통신부문은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겠지만 그 규모가 작고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가 이익 증가로 반드시 이어지기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통신 부문의 경우엔 사실상 매출 증가의 상당 부분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2022~2023년에도 이동전화매출액 증가가 통신 3사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전망

자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편, 2021년이 5G 성장기의 수혜에 힘입어 국내 통신3사 실적이 개선된 원년이라면 2022년은 5G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이익 성장이 이어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5G로 인해 안정적인 무선 매출이 발생하고, B2B 사업의 실적 성장도 꾸준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도 크지 않아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무선사업은 세대변화가 7~8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사이클을 보이는데 1~2년차가 초기 네트워크 투자와 가입자 모집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시기라며, 3~5년차는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보급률이 상승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2022년은 5G 서비스 4년차에 진입하는 시기로, 각 통신사들은 의미 있는 실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주당배당금(DPS) 상승 기대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성장은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통신사 배당금 전망이 긍정적이라 통신사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통신사 배당 이슈는 통신주를 끌어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EBITDA-CAPEX’의 30~40%를 배당 총액으로 하는 배당 정책과 분할 이후 SK텔레콤(존속법인)의 배당금 총액을 2020년 분할 전 SK텔레콤의 배당금 총액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몇 년간 주당 10,000원을 배당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분할 이후 SK텔레콤(존속법인)의 주당 배당금은 16,34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22년까지 별도 조정 순이익의 50%라는 배당성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말 주당 1,3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실적성장을 감안하면 2021년 주당 1,600원, 2022년 1,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 주당 배당금 상승

자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 30%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40%까지 상승할 전망으로 내년 주당 배당금은 750원이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KT 5.3%, LGU+ 3.8%에 달하는데 내년 기준으로는 기대배당수익률이 KT 6.5%, LGU+ 4.5%를 전망한다”며, “KT와 LGU+ 모두 역대 최고의 기대배당수익률이며 최근 DPS 상승 기조를 감안 시 말도 안되는 저평가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현재 증권가는 올해 KT와 LGU+의 DPS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주가는 아직 덜 올랐고 보고 있다. 따라서 2022년을 대비해 연말 강한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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