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미 증감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카사바 조사···논문조작 혐의
미 증감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카사바 조사···논문조작 혐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1.18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문 조작 주장 사실 여부 확인 중
주가 126달러에서 조사청원 제기 후 42달러로 폭락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가 치매 치료제 개발로 올해 주가가 급등한 카사바 사이언스사가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카사바는 지난 15일 정부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자체가 카사바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사바는 조사기관이 SEC라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카사바에 2,000만달러(약 236억원)를 지원해 온 미 국립보건원(NIH)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사바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 논문 조작설을 주장한 미국 의사들. 사진출처=월스트리트저널
카사바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 논문 조작설을 주장한 미국 의사들. 사진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카사바의 임상실험을 중지시켜달라는 청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청원을 한 내과 의사 2명은 카사바의 연구가 의심스럽다면서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발견한 문제를 인지한다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며 카사바 주식을 공매도 했었다.

이 외에도 생물기술 기업가이자 존슨앤존슨 및 일라이 릴리사의 신경과학 연구책임자 였던 데이비드 브레트와 웨일코넬 의과대학의 심장전문의인 조프리 피느 역시 일부 과학 저널에 게재된 카사사의 연구 결과에 등재된 사진이 포토숍으로 조작된 흔적이 있다는 등의 의심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사바의 레미 바비어 CEO는 지난 달 두 사람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공매도를 한 사람들이 FDA 청원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조작 주장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카사바가 실험중인 시무필람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와 혈액에 변형된 필라민A 단백질을 복원함으로써 치매를 치료하는 효과를 가진 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사바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는 카사바사가 변형 필라민A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며 자사가 개발중인 약품이 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사진들이 실려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직원 25명으로 구성된 바이오 벤처기업 카사바는 지난 여름 주가가 126달러로 올라 시가총액이 5억달러(약 5,907억원)에 달했으나 조사청원이 제기된 직후 42달러로 폭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 신경과학저널이 카사바사 논문을 조사해 조작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61.69달러까지 회복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