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1.16% 하락…외인, 선물 1조3128억원 순매도
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1.16% 하락…외인, 선물 1조3128억원 순매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1.17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선물·기관 현물 대규모 매도 영향
"코로나 신규 확진자 3000명 돌파도 부담 줘"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속화 부담에 1.16%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기관이 대규모 매도한 것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97.21)보다 34.79포인트(1.16%) 내린 2962.42에 마감했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반락 이후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전반에 부담이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8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6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04억원 매수우위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3128억원dmf 순매도했다.

업종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약품(-3.09%)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섬유의복(-3.02%), 보험(-2.8%), 운수창고(-2.65%), 철강금속(-2.44%) 등이 내렸다. 반면 은행(0.44%), 의료정밀(0.3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4%) 내린 7만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34%),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 기아(-0.24%), 셀트리온(-4.3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26%), 현대차(0.24%)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5.46)대비 4.2포인트(0.41%) 하락한 1031.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반락했다. 외국인이 995억원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고, 개인과 기관은 1266억원, 18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64%), 에코프로비엠(-0.12%), 카카오게임즈(-0.74%), 셀트리온제약(-5.53%), 에이치엘비(-3.04%), 천보(-0.14%) 등이 하락했고, 펄어비스(1.81%), 엘앤에프(2.81%), SK머티리얼즈(1.35%), CJ ENM(0.48%)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속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은 장중 5원 이상 상승하기도 했는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달러인덱스 상승과 외국인 매도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속화 부담,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등의 우려가 작용하면서 하락했다”면서 “코스피에서 기관의 매도 확대와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