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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고배당주에 관심 돌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고배당주에 관심 돌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1.1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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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3,000선 밑돌아, 개인들 국내증시 외면
연말 결산 앞두고 실적 좋은 고배당주 관심
고배당 리츠, 청약 잇달아···지난해 배당수익률 8.33%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국내증시를 이탈하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개미드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고배당 주식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던 부동산 간접투자(리츠REITs)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기업들도 고배당 당근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0.08% 하락한 2,997.2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3일 1.25% 하락하면서 3,000선 아래(2975.71)로 떨어진 이후 10거래일 연속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가 이렇다 할 반등을 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줄줄이 국내 증시를 이탈하는 가운데 동학개미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고배당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스피가 이렇다 할 반등을 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줄줄이 국내 증시를 이탈하는 가운데 동학개미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고배당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박스권이 오래 계속되는 한편 미국 증시는 한때 역대 최고치도 돌파하자, 코로나 시국 외인 매도세에도 국내 증시를 지켰던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1,3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6,338억원을 매도했다.

게다가국내에 남아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시세차익 보다 연말 결산시즌을 앞두고 배당 높은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증시 강세에서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었던 리츠가 고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부가 2020년 말 기준 운용 중인 리츠의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8.3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7.13%에 달했다.

이에 따라 리츠 투자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달 NH올원리츠는 상장리츠로는 수요예측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NH올원리츠는 분당스퀘어와 에이원타워 당산, 에이원타워 인계, 도지물류센터 등 국내 4개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로 안정사업인 오피스와 성장산업인 물류 섹터의 코어플러스 자산을 갖췄다. 10년 평균 6~7%대 배당수익률을 선보이며, 6월과 12월 결산을 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한다. 상장은 오늘 18일 예정됐다.

또,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영속성 상장리츠다. 연간 배당률은 10년 투자기준 6% 이상이다. 오는 22일부터 3일간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스퀘어몰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레지던스 호텔 등에 투자한다. 5년 평균 예상배당률은 6.25%, 결산이 6월과 12월에 이뤄지는 만큼 공모 청약을 받으면 13개월 동안 약 8.0%를 배당받게 된다. 오는 18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 24일부터 사흘간 일반청약이 예정됐다.

이 밖에 투자업계는 금융주와 같이 전통적인 고배당주가 아니지만,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연말께 배당성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KT의 연간 영업이익은 이변이 없는 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1,700~1,80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당 수익률 5.6%에 달하는 배당 시즌에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별도기준 배당성향을 20~25%에 제시한 만큼 기말 배당금은 20% 기준시 12,000원으로 시가배당률 5.7%로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투젠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40%F,F 현금배당하며 올해도 같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급개선에 이어 하반기 신작출시 모멘텀과 높은 배당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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